
팔로스버디스 소재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과 붙어 있는 공원에서 주민들이 산책을 하고 있다. 이 골프장은 트럼프 당선 후 이용객이 크게 줄었다.
랜초 팔로스버디스에 있는 트럼프 대통령 소유 골프 클럽에는 푸른 태평양이 내려다보이는 바닷가 벼랑에 드라이빙 레인지가 자리 잡고 있다. 24명이 칠 수 있는 곳이다. 그러나 최근 어느 날 오후 이곳에서 공을 날리고 있는 사람은 단 한명이었다. 그는 죄의식을 느낀다고 말했다.
올 59세의 의사인 리처드 설리번은“마치 와이프를 속이고 있는 것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그의 부인은 트럼프 반대자이다. 그녀는 최근 남편이 트럼프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것을 알고는“다시는 가지 말라”고 명령을 내렸다. 하루 300달러짜리 골프는 더 이상 치지 않지만 이날 몰래 드라이빙 레인지를 찾은 것이다.
지난 2년 간 트럼프는 새로운 미국적인 실험을 해 왔다. 정치적 분열의 상징적 인물이 비즈니스에서 성공할 수 있느냐는 것이 그것이다. 물론 트럼프 제국의 일부는 그의 새로운 권력 덕을 보고 있다. 그의 마라라고 클럽은 ‘겨울 백악관’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에서 손님들은 저녁을 겸해 열리는 국가안보회의를 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트럼프는 최근 그의 뉴저지 베드민스터 코스에서 열린 US 여자오픈을 찾아 트윗을 열심히 날리기도 했다. 하지만 LA에서는 이런 실험이 잘 풀리지 않고 있다. 트럼프가 2015년 6월 대선전에 뛰어든 이후 랜초 팔로스버디스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의 그린피 수입은 13%가 줄어들었다.
또한 클럽 수입의 핵심인 자선 골프토너먼트도 다른 곳들로 옮겨 갔다. ESPN은 셀러브리티 토너먼트 장소를 이곳에서 다른 곳으로 바꿨다. 축구팀 LA 갤럭시도 마찬가지다. LA 통합교육구 역시 7,500달러 디파짓을 날리면서까지 장소를 변경했다.
클럽의 또 다른 수입원인 할리읏도 이곳에서의 영화와 드라마 촬영을 중단한 것으로 시의 퍼밋 발급 기록에 나타났다. 웨딩비즈니스도 영향을 받았다. 커플들은 보통 골프장 건너편 시 공원에서 결혼식을 가진 후 이 클럽에서 리셉션을 가졌다. 그러나 지난 11월 이후에는 이런 웨딩이 단 한건도 없었다.
이 클럽과 일부 다른 트럼프 소유 비즈니스가 겪고 있는 어려움은 트럼프 대통령 당선에 따른 부정적 여파이다. 대통령과의 인접성이 따르지 않는 한 그의 브랜드를 파는 게 쉽지 않다는 걸 보여주고 있다. 맨하탄의 트럼프 소호호텔 연회 비즈니스는 매출이 떨어졌다고 지역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브롱스의 트럼프 골프 코스 역시 골프와 연회 수입 모두 감소했다.
트럼프 골프코스 앞에 놓인 도전들은 이 골프장으로부터 세금을 걷고 각종 이벤트 허가를 해 주는 랜초 팔로스버디스 시의 공적 기록들에서 확인된다. 이것들은 트럼프라는 이름 때문에 고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 골프장이 위치한 곳은 민주당 지역으로 트럼프의 격렬한 반대자인 민주당 테드 리우가 하원의원으로 있다. 트럼프 당선 후 이 골프장에서는 작은 반항의 행위들이 이어졌다.
누가 사인에 오줌을 누기도 하고 기물 파손행위들이 일어나기도 했다. 지난 3월에는 자칭 환경운동가들에 의해 5번 그린 위에 ‘N0 More Tigers, No More Woods‘라는 글귀가 새겨지기도 했다. 범인은 아직 잡히지 않고 있으며 골프장은 2만달러의 손실을 입었다.
트럼프는 2,700만달러를 들여 이 골프장을 구입해 2,500만달러를 들여 대대적으로 손질한 후 2006년 재개장했다. 전 소유주 아래서 골프장은 곤두박질 쳤다.
트럼프는 “만드는 데 사상 가장 많은 돈이 들어간 골프장”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 골프장은 회원들만 칠 수 있는 다른 고급 골프장과 달리 일반인들에게도 개방된다. 트럼프 이전에도 이 골프장에는 몇 가지 문제점들이 있었다. 페어웨이가 너무 좁고 플레이 하는데 300달러나 든다. 인근 카운티 골프코스는 라운드 당 45달러면 된다.
트럼프 골프장은 다른 데서 돈벌이 방법을 찾았다. 예를 들어 할리웃은 골프장이 어떤 상태인지 별 관심이 없다. ABC 방송은 드라마 ‘모던 패밀리’에서 게이 결혼식이 열리는 호화 골프클럽으로 이곳을 골랐다. CBS의 ‘크리미널 마인드’는 이 골프장을 카리브 어떤 나라의 미국 대사관으로 설정해 촬영했다. 이밖에도 많은 상업광고와 영화들이 이곳에서 촬영됐다.
하지만 트럼프가 불법이민자들을 공격하는 포퓰리즘적 구호들과 연설로 대통령이 되자 그가 이 골프코스를 위해 공들여 개발했던 고객들, 즉 할리웃과 캘리포니아의 부자들, 그리고 결혼식을 계획 중인 젊은이들과의 관계가 악화됐다. ESPN은 곧바로 자신들의 행사 계획을 취소했으며 학생들의 74%가 라티노인 교육구 역시 마찬가지였다. 갤럭시는 트럼프의 발언들이 “존중과 다양성이라는 우리 클럽의 가치와 맞지 않는다”며 이곳에 열 예정이던 행사를 취소했다.
2015년과 2016년 트럼프 코스에서 더 이상 열리지 않게 토너먼트와 자선행사는 12개에 달한다. 모두가 정치적 이유를 대진 않았다. 그러나 이로 인해 클럽이 입은 렌탈과 케이터링 수입은 25만달러에 달한다. 이 기간 시가 발급한 허가 또한 트럼프 대선 출마 전 2년간 28건에서 이후 2년간은 단 11건으로 급감했다.
트럼프 취임 이후 촬영 허가 신청을 한 곳은 단 두 군데였다. 이들은 할리웃의 대형 영화사들이 아니다. 또 이 클럽에서 벌어진 웨딩 리셉션은 트럼프의 정치 입문 이전에는 연 평균 17건이었지만 그가 후보가 된 지난해는 11건에 불과했다. 그나마 올해는 단 한 건도 없다.
최근의 어느 토요일을 관찰해 보면 트럼프 코스의 현 처지가 그대로 드러난다. 아침 7시 바로 직전 온라인 스케줄을 보면 그날의 65개 티타임들 가운데 40개가 아직 남아 있다. 그날 밤 인근 클럽들은 각종 행사들로 붐비는데 트럼프 클럽 주차장은 4분의 1만 차 있을 뿐이다. 볼룸은 텅텅 빈 채 적막하고 스테이크 하나에 56달러나 하는 고급식당에서는 키보드 주자가 연주를 하는 가운데 단 두 명만이 식사를 하고 있다.
바로 옆 골퍼스 라운지에 앉아 있던 금년 60세의 스티브 패트릭은 트럼프 지지자이면서 트럼프 골프장 이용자이기도 하다. 그는 “트럼프는 미국 역사상 가장 핍박 받는 대통령”이라고 푸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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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LA타임스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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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6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우리 대통령님을 찬양해라 이 미개한 놈들아
언론은 대통령의 행동의 이유는 설명하지 않고 비난만 일삼는다 참으로 나쁜 언론이다
천문학적 채무를 없애는데 있다 만일나에게 이만큼많은 빚이 있다면 트럼프 보다 더욱 심하게 현실을 다룰것이다
그의 모든행동의 중심에는 미국의
트럼프는 매우 잘하고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