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26일 산타클라라밸리 교통국(VTA) 경전철 차량기지에서 VTA 직원 9명을 무차별 총격으로 살해한 샘 캐시디(57)가 오래 전부터 자신의 직장인 VTA에 대해 적대감을 갖고 있었으며 특정 직원들을 해칠 마음을 갖고 있었음이 드러났다.
샘 캐시디가 2016년 필리핀 여행에서 돌아올 때 테러에 관한 책과 VTA 특정 직원 2명의 이름을 자필로 적은 메모지를 발견한 SFO 세관국경보호국은 산호세 경찰이나 VTA에 이 정보를 알려주지 않았다. 당시 샘 캐시디가 자필로 적었던 직원 2명의 이름은 삭제되어 그들이 살해된 9명에 포함됐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 당시 캐시디는 그 2명에 대해 깊은 적대감을 갖고 있다고 CBP 직원에게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프 로젠 산타클라라 카운티 검사는 만일 CBPrk 산호세 경찰이나 VTA에 샘 캐시디의 정보를 알려주었다면 캐시디를 체포할 수는 없었지만 그에 대한 경계를 하거나 정신과 의사에게 치료를 의뢰해 참사를 막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 안보 전문가는 보통 연방정부기관과 지역정부기관 사이에는 정보 교환이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한편 VTA 경전철 운행 재개가 또다시 연기됐다. VTA측은 지난 8일 단계적 접근을 통해 이달 말부터 경전철 운행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총격이 발생한 건물 A동과 B동을 개조하거나 철거할 수 있어 서비스 재개가 또다시 연기됐다고 밝혔다. VTA는 캐시디 총기난사사건 이래 서비스 운행을 잠정 중단해왔다. 건물 개조 혹은 철거 이유는 사건 생존자들이 총격이 발생했던 건물에 들어서면 사건 당시를 상기하고 트라우마를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VTA측은 설명했다. 이같은 계획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예산 확보 등의 문제가 있어 확실히 결정된 사항은 아니라고 당국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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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섭, 캐서린 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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