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브리드 SF시장(사진)이 공직자 윤리위반 혐의로 2만2천여달러 벌금을 물게 됐다.
SF크로니클에 따르면 런던 브리드 시장은 재임기간 제리 브라운 전 주지사에게 자신의 형제를 교도소에서 석방해줄 것을 요청하고 모하메드 누루 전 공공사업부장에 자신이 소유한 차 수리비를 지불하게 하는 등 수차례 윤리위반을 저질러 윤리위원회에 2만2천792달러를 벌금을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브리드 시장과 그의 가족은 지난 2018년 브리드 시장의 형제 나폴레옹 브라운을 교도소에서 석방해줄 것을 청원하는 편지를 여러 차례 보낸 것으로 나타났다. 나폴레옹은 비자발적 과실치사와 무장강도 혐의로 44년형을 받고 당시 20여년을 복역하던 중이었다.
서신에는 ‘런던 브리드 시장’이라는 직함이 포함돼 있었으며, 윤리위원회는 그가 시장 지위를 이용해 주지사의 결정에 영향을 미치려 했다며 지위 남용 혐의로 2천500달러 벌금을 부과했다. 나폴레옹의 조기 석방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브리드 시장은 지난 2019년 연방수사국(FBI)으로부터 사기 혐의를 받은 모하메드 누루 전 공공사업부장에게 선물받은 혐의도 받았다. 이에 브리드 시장은 2019년 누루가 자신의 자동차 수리 비용을 지불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고 8천292달러를 지불하기로 합의했다.
그 외에 2015년 재선 출마 당시 선거 기부금을 제대로 기록 및 공개하지 않고 법적 한도 이상의 기부금을 받은 것에 대해 각각 7천500달러, 4천500달러를 내기로 했다.
신문에 따르면 런던 브리드 시장은 SF시에서 현직 시장으로서는 처음으로 윤리위반 혐의 벌금형에 처해지게 된 것이다. 지난 2016년에는 마크 페럴 시의원이 2010년 시의원 선거 당시 선거자금 관련 위반 혐의로 2만5천달러 합의금을 낸 바 있다. 2017년에는 에릭 마 전 시의원이 뇌물 관련 혐의 등으로 2만6천달러를 지불했다.
<
김지효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