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조5,000억 달러 예산조정안 통과 캠페인
▶ 민족학교·NAKASEC 등 미 전역 주요도시서 연방상원 통과, 하원은 이달 말 표결 예정

뉴욕에서 열린 이민개혁 촉구 집회에 한인 이민자 권익단체 관계자들이 참가한 모습.
이민개혁안이 포함된 3조5,000억 달러 규모의 인프라 예산조정안이 지난 11일 연방 상원을 통과한 가운데 한인 이민 단체들이 예산조정안의 하원 통과를 위해 촉구 캠페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연방의회에서 서류미비자 800만명을 구제하는 내용이 담긴 이민개혁안 등이 포함된 3조5,0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조정안이 연방 상원을 거쳐 하원 심의를 앞두고 있는 가운데 민족학교 등 한인 이민자 권익옹호 단체들이 예산조정안의 최종 통과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미 전역에서 벌이고 있다.
해당 예산안에는 불체자 800만여 명을 구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이민개혁안을 비롯해 노인 의료보험제도 확대, 보육 및 교육 프로그램 지원, 기후변화 대처, 약가 인가 등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이 역점을 두어 추진해온 내용이 대거 담겨있다.
연방 상원은 지난 11일 3조5,000억달러 규모의 예산조정안을 통과시켰는데, 당시 공화당 상원의원 49명이 반대표를 던졌지만, 민주당 의원 50명이 전원 찬성해 결국 통과했다.
이에 대해 황상호 민족학교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일단 예산안이 상원을 가까스로 통과하게 돼 다행이지만, 하원 심의를 거치면서 이민개혁안에 포함됐던 이민자들을 위한 중요한 혜택이 일부 누락되고 조정될 수 있기 때문에 아직은 우려가 남아있다”며 “이번 주부터 민족학교는 예산안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표하고 있는 공화당 소속 의원들이 있는 오렌지카운티를 집중 공략해 캠페인을 벌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민족학교 측은 이번 주부터 이를 위한 직원들의 아웃리치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혓다. 황상호 매니저는 “우선적으로 오렌지카운티 내 한인 비즈니스 업주들에게 직접 아웃리치를 해 상황을 설명하고 캠페인 지지 서명을 최대한 많이 받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황 매니저는 또 “특히 오렌지카운티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주요 의원인 영 김, 미셸 박 스틸 연방하원의원실에 연락해 설득하는 작업도 이어갈 것”이라며, 향후 상황을 지켜보며 8월 말에서 9월 초까지 캠페인을 진행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LA 이민자권리연합(CHIRLA)등 여러 타 커뮤니티 이민자 권익옹호 단체들과도 협력해 유사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이밖에 뉴욕의 민권센터 및 미주한인봉사교육단체협의회(NAKASEC) 지역 소속 단체들도 정당 지도부와 각 지역구 연방의원들에게 집중적으로 전화를 거는 등 전국적인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이들 단체들과 이민자들은 워싱턴 DC에 집결해 정치권을 압박하는 집회와 행진을 펼친다는 계획이다.
한편 연방하원은 상원에서 넘어온 이번 예산조정안을 하계 휴회 기간이 끝난 뒤 이달 마지막주에 표결 처리할 예정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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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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