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더나 본사 방문해 유감 의사 표명하고 백신공급 안정화 협의

(영종도=연합뉴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이 모더나 본사 백신 판매 책임자들과 협상하기 위해 1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고 있다.
미국 제약사 모더나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공급 정상화 문제를 논의할 한국 정부 대표단이 13일 오전 보스턴 로건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에 도착했다.
강도태 보건복지부 2차관과 류근혁 청와대 사회정책비서관 등 4명으로 구성된 대표단은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 위치한 모더나 본사로 이동해 이날 오후 협상을 진행한다.
이 자리에서 정부는 백신 공급 차질이 모더나에서만 발생한 만큼 엄중하게 항의하는 동시에 재발 방지를 위한 확약을 받아내겠다는 계획이다.
모더나에서는 생산 총괄 등 백신 판매 책임자들이 면담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강 차관은 출국 전 기자들과 만나 "공급 변경에 대해서는 유감의 의사를 표명할 것"이라며 "앞으로 들어올 물량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백신 공급 안정화에 대해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다음날 오후 항공편으로 귀국길에 오른다. 15일 오후 5시 20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이르면 당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정례 브리핑이나 하루 뒤인 16일 면담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최근 모더나는 생산 차질 문제로 이달 중 우리 측에 공급하기로 했던 백신 물량을 절반 이하로 줄였고, 이에 따라 모더나·화이자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의 1·2차 접종 간격이 기존 4주에서 6주로 2주 늘어났다.
정부가 올해 모더나로부터 공급받기로 한 백신은 총 4천만회분으로, 이 중 지금까지 들어온 물량은 전체 계약분의 6%가 조금 넘는 245만5천회분이다.
모더나사는 앞서 7월 공급 물량 일부도 8월로 한 차례 늦춘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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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었지만 부디 성공적으로 백신을 확보하기를 바랍니다. 그러나 한미의 정치정 군사적 견해 차이로 미국이 한국정부 길들이기를 하는 상황에서 미팅이 잘 될지 걱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