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보훈처 서훈 발표
▶ 비행학교 손이도 선생도
▶ 76돌 광복절 맞아 247명
도산 안창호 선생의 장남으로 대를 이어 독립운동에 투신한 미주 한인 필립 안 선생과 캘리포니아 지역의 임시정부 비행학교에서 활약한 손이도 선생 등 미주 한인 선조들이 독립운동 유공자로 선정됐다.
국가보훈처는 13일 76주년 광복절을 맞아 필립 안 선생과 손이도 선생, 그리고 1919년 충남 천안에서 일어난 ‘광부 만세 시위’를 이끈 박창신 선생 등 247명을 독립유공자로 포상한다고 밝혔다. 포상자 중 생존 유공자는 없고, 여성은 14명이다.
고 필립 안 선생은 1938년 12월 LA에서 일본의 한국 침략을 비판하는 연설을 했다. 또 1940년 10월 한국광복군 창설 축하식을 지원하기 위해 조직된 한미친우회를 관리했으며, 1942년 3월 재미한족연합위원회의 행사 등에서 항일 의식을 고취하는 연설을 한 공적 등이 인정됐다. 안 선생은 미군에 징집돼 태평양전쟁에 참전하기도 했다.
미국에서 영화배우로 활약하기도 한 필립 안 선생은 1950~70년대에는 수많은 미국 영화와 드라마에 출연하는 등 할리웃에 진출한 최초의 아시아인으로 평가된다. 그에게는 대통령표창이 추서됐다.
임시정부 비행학교에서 활동한 손이도 선생은 3형제가 독립유공자에 이름을 올렸다. 손 선생은 1920년 임시정부 군무차장이었던 노백린 등이 주도해 캘리포니아주 윌로우스 인근에 설치된 임시정부 비행학교에 입교해 비행교육을 받았다.
1944년 주미외교위원부 협찬부 서기로 활동했으며, 1918~42년 여러 차례 독립운동자금을 제공했다. 이번 서훈(건국포장)으로 큰형 손정도 선생(1962년 독립장), 둘째 형 손경도 선생(2020년 건국포장)과 함께 손씨 3형제가 모두 독립유공자로 인정받게 됐다.
건국훈장 애족장을 받은 박창신 선생은 충남 천안군 직산 금광회사에서 일하던 광부로 1919년 3월 25일 동료들을 설득해 만세시위 계획을 세웠다. 그는 사흘 뒤인 28일 교대시간을 이용해 광부 등 200여 명을 데리고 천안 입장시장까지 시위행진을 하다 체포돼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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