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부분 접종 불구 발생…크루즈 선사 확진자 제대로 안 밝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지난해 중단됐던 크루즈 여행이 최근 재개됐으나 선내 감염 사례가 잇따라 발견되고 있다.
15일 AP통신에 따르면 승객과 승무원 4천400명을 태운 크루즈 선사 카니발 크루즈 라인 소속 '카니발 비스타'호에서 27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확진자는 승무원 26명, 승객 1명이다.
이 배는 텍사스주 갤버스턴을 떠나 지난 주 중앙아메리카 벨리즈 기항을 앞두고 이 같은 검사 결과를 받았다.
벨리즈 관광국은 확진자 27명은 모두 백신 접종을 완료한 상태였으며, 약한 증상 또는 무증상 상태로 선내 격리됐다고 밝혔다. 관광국에 따르면 승무원의 99.98%, 승객의 95.6%가 백신 접종을 마친 상태였다.
미국 지역매체 올랜도센티넬에 따르면 확진 판정을 받은 승무원 대부분은 식당, 카지노, 객실 청소, 식음료부 등 승객들과 접촉이 많은 쪽에 근무하고 있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카니발 비스타 호의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 중이라고 밝혔다.
CDC에 따르면 올여름 미국에서 크루즈 운행이 재개된 이후 미국 영해에서 운항 중이거나 운항 예정이었던 크루즈선 27척에서 코로나 환자 발생이 보고됐다.
이들 선박 중 14척은 승객을 태운 채 운항했으며, 10척은 승무원만 태운 채, 나머지 3척은 시험 운항 중이었다.
그러나 이들 크루즈 선사는 선내 확진자 숫자를 정확히 밝히지 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고 올랜도센티넬은 지적했다.
크루즈 선사인 카니발 코퍼레이션, 프린세스 크루즈, 홀랜드 아메리카는 자사 크루즈 내 확진자 수 발표를 거부했다.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을 지역구로 한 데비 와서맨-슐츠 연방 하원의원은 "크루즈 선사는 선내 확진자 숫자 현황을 지금이라도 밝힐 책임이 있다"며 "승객은 정확한 정보에 근거에 크루즈를 예약할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의 해양법 전문 변호사 짐 워커는 "선내 감염이 몇 명인지 아무도 밝히지 않고 있다"며 "승객 안전을 위해서라도 CDC가 나서서 크루즈 확진자 현황을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연하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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