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레이크카운티 ‘캐시’산불로 60채 파괴
▶ 딕시 산불 한달째...68만에이커 전소

엘도라도 카운티 그리즐리 플랫 마을 주민인 프레드 배튼씨가 칼도 산불로 불탄 자신의 집 잔해를 바라보며 망연자실해 하고 있다. <로이터>
시에라 네바다 산맥 북부 엘도라도 국유림에서 발화한 ‘칼도’ 산불이 6만5천에이커 이상을 태우고 있으나 진화율은 0%다.
지난 15일 엘도라도 카운티 코숨네스(Cosumnes) 리버 캐년 지역에서 시작된 칼도 산불은 습도가 오르는 등 기후조건이 변화해 전소면적이 이전에 비해 폭발적으으로 증가하지는 않았다고 소방국은 말했다. 그러나 빽빽한 산림들 사이로 불씨가 옮겨붙어 따로 불길이 형성돼(spot fires) 합쳐지는 식으로 산불이 확산되고 있다. 칼도 산불은 19일 오전 기준 6만5천474에이커를 태우고 있다.
현재 엘도라도 국유림 전체가 폐쇄됐으며, 칼도 산불로 마을이 불길에 휩싸인 그리즐리 플랫 마을 등 18일 기준 엘도라도 카운티에서 약 1만6천380명이 대피했다. 이는 전날(6천850명)보다 1만명 이상 증가한 수치다. 현재 건물 6천900여채가 산불로 위협을 받고 있다.
레이크 카운티에서 지난 18일 캐시파이어가 발화해 80에이커를 태우고 건물 60여채를 파괴시켰다.
가주소방국 소노마 레이크 나파 유닛은 지난 18일 오후 1시경 6가와 캐시 스트릿 인근 클리어 레이크에서 산불이 발생해 진화를 돕고 있다고 트위터에 올렸다. 피해 지역은 클리어 레이크 남동쪽 끝을 따라 있는 ‘안데슨 마쉬 국립 보호구역(Anderson Marsh Natural Preserve)’ 동쪽이었다.
같은날 3시 30분경 해당 산불은 ‘캐시’ 파이어로 명명됐으며 전소면적이 100에이커로 보고됐으나 이후 75에이커로 업데이트됐다. 19일 오전 기준 캐시 산불은 80에이커를 태우고 35% 진화됐다.
불길 확산은 거의 멈춘 상태이나 주택 등 건물 60여채가 파괴되고 차들이 화염에 휩싸였다. 파괴된 주택들 대부분은 크릭사이드 모빌홈 파크와 캐시크릭 모빌홈 지역이었다. 집을 잃은 주민 데이빗 스테판은 “1년전 캐시크릭 모빌홈에 이사오기 전 홈리스 생활을 했다”며 절망적인 심정을 나타냈다.
피해 지역 인근 곳곳에 불씨가 날아들어 새로 발화한 작은 산불들이 보고됐으며, 주민 1명이 부상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뷰트 카운티에서 발화해 가주 사상 2번째 규모로 기록된 딕시 산불은 18일 오전 기준 67만8천369에이커를 태우고 35% 진화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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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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