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에라 국유림 하이킹 트레일에서 숨진 채 발견된 한인 가족이 현장의 위험 물질로 사망했을 수 있다고 당국이 추정했다. <본보 19일자 A1면 보도 참조>
SF크로니클에 따르면 지난 17일 하이트 코브 트레일에서 한인 엘렌 정씨와 남편 존 게시리, 1살 된 딸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고 이들의 애완견도 사체로 발견됐다. 발견 지점은 이들의 차량이 주차된 곳에서 1마일가량 떨어진 하이트 코브 트레일 인근으로, 셀폰 서비스가 터지지 않는 외진 지역이었다. 구조팀은 정씨 가족의 차량을 확인한 후 일대 수색을 통해 가족의 시신을 발견했다.
수사 당국은 외상의 흔적이나 자살 추정 단서인 유서 등 뚜렷한 사망 원인이 없는 것으로 보아 현장의 위험 물질로 인한 사망일 수도 있다고 추정했다. 마리포사 카운티 셰리프국 대변인은 “사망원인이 일산화탄소에 노출된 상황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당국은 이 지역 광산 가스나 독성 해조류 등 독성물질이 원인일 수 있는지 여부를 검사중이며, 정씨 가족 시신이 발견된 지역을 ‘유해물질 장소’로 처리했다. 하이트 코브 지역은 19세기 중반 경암(폭약을 써서 채굴하는 단단한 암석) 금 채굴이 이뤄졌던 곳이다.
정씨 가족 지인들은 SF 기반 소프트웨어 디자이너였던 남편 존 게시리가 마리포사 지역으로 이주해 주택 수채를 구입하며 임대 투자를 했다고 전했다.
<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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