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지역에서도 110회, OAK 등서 소규모 산불
▶ 멘도시노, 엘도라도 카운티도
지난 9일 밤 베이지역을 비롯한 가주 전역에 천둥번개가 1천100회 치면서 곳곳에 소규모 산불이 발화했다.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9일 밤 베이지역에만 천둥번개가 110회 쳤고 가벼운 비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주 전체의 경우 천둥번개가 1천100회가 친 것으로 기록됐다.
당국은 9일 밤 10시 전까지 소노마 카운티에서 천둥번개 8회가 쳤으며 로너트 파크 동쪽과 지난해 글래스 산불로 탄 지역 등을 강타했다고 말했다. 산타클라라 카운티 북동쪽에서는 천둥번개가 1회 쳤는데 지난해 ‘SCU 번개 복합 산불’ 피해지역이었다.
최근 칼도르 산불로 위협받았던 레이크 타호 지역 역시 번개가 강타했는데, 국립기상청은 10일 새벽 12시 5분경 소나기와 천둥번개가 타호 베이신(Tahoe Basin)을 지나갔다고 말했다.
천둥번개가 일찌감치 예보되면서 지난 9일 밤 부터 10일 오전까지 노스베이, 이스트베이 산지와 힐, 밸리 등 여러 지역에 산불경고령이 내려졌었는데, 예상대로 베이지역 곳곳에서 번개로 작은 산불들이 발생했다.
가주 소방국에 따르면 산불경고령이 내려졌던 오클랜드 힐 그리즐리 피크에서 작은 산불이 발화했으나 금방 진화됐다. 나파와 소노마 카운티 경계 근처에 위치한 드라이크릭 인근 월 로드에서도 번개로 소규모 산불이 발화했다. 멘도시노 카운티에서는 호프랜드 남쪽과 이스턴 힐 지역에 번개가 쳐 산불 1개가 새로 발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칼도르 산불이 발화한 엘도라도 카운티에서도 새로운 산불 5개가 발생했다. 이중 가장 큰 규모는 ‘레스큐(Rescue) 지역의 카나카 밸리 로드에서 발화한 산불로 6.4에이커를 태우고 5% 진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5개 산불의 총 전소면적은 8~12에이커라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한편 이번 천둥번개는 이미 대규모로 확산된 딕시와 칼도르 산불 자체에는 큰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10일 오후 강풍이 예보되고 추후 천둥번개가 추가로 칠 수 있을 것으로 알려지자 소방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딕시 산불은 10일 오전 기준 95만591에이커를 태우고 59%진화됐다. 칼도르 산불은 총 전소면적 21만8천459에이커고 진화율은 53%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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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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