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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터·농수산엑스포 현장
▶ 280개 부스 역대 최대 규모, 10개 한국 지자체 참여
10개 한국 지자체가 참가한 농수산 엑스포는 주말을 맞아 고향의 맛을 찾는 한인들이 북적이며 인산인해를 이뤘다.
LA 한인축제에서 최대 인기를 누린 ‘농수산 엑스포’는 경상, 전라, 강원, 충청, 제주 등 한국 각지의 지방자치단체들에서 참가했다. 3년만에 만나는 다양한 한국 토속 먹거리와 특산품을 구매하기 위한 사람들이 몰려 한국 토속 먹거리에 대한 한인들의 그리움과 관심을 드러냈다.
이들 부스에서는 한과, 인삼, 홍삼, 고추, 갓김치, 나물, 해산물, 과일, 음료. 빵, 다양한 양질의 토속 제품들이 특가에 판매돼 엑스포 부스 입구부터 끝까지 방문객들의 구매욕을 자극시켰고, 많은 방문객들이 한가득 샤핑 후 만족스러운 모습으로 돌아갔다. 또 우수상품 코너들에서도 한국 화장품. 공예품, 액세서리, 생활용품 등에 한인 주부들의 줄이 길게 늘어섰다.
매년 축제가 열릴 때마다 제일 먼저 엑스포를 찾는다는 이수영(57)씨는 “한국 식재료로 만든 음식은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어 더 맛있는 것 같다”며 “3년 만에 열린 축제를 기다렸는데 판매품의 가격도 괜찮고 먹거리도 다양해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로컬 부스에서도 다양한 한인 업체들이 모처럼의 특수를 노리며 축제 구경에 나선 사람들의 시선을 붙잡기 위해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을 감행했다. 다양한 사은품을 나눠주며 열띤 홍보를 벌이고, 파격 할인에 실속형 묶음 상품까지 선보이며 특가로 방문객들이 관심을 사로잡았다.
축제장을 찾은 로버트 스미스 부부는 “다양한 음식 부스에서 떡볶이 김밥 등의 음식을 먹으며 주말 오후를 보냈고 한복 체험 부스에서 한복을 입고 사진을 찍었으며 연꽃도 만들어봤다”고 밝히면서 “축제 현장 자체의 분위기가 너무 좋아 펜데믹 이후 오랫만에 여행온 것 같은 특별한 추억이 되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관객 참여를 중시한 올해 축제 현장에는 한복입기, 오징어 게임 딱지 만들기, 도자기, 전통놀이, 대형 윳놀이 등의 무료 체험부스가 설치돼 타인종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방문객들은 평소 어디서도 입어 볼 기회가 없는 한복을 입고, TV로만 보던 딱지를 접어보는 등 즐거운 체험을 하고 셀폰 촬영으로 추억의 순간을 기록하는 모습이었다.
또 올해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정치력 신장 활동을 펼치는 한인 단체인 한미연합회와, 한인 후보인 데이빗 김 후보 캠페인 사무실 등이 부스를 설치하고 주민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하고 중간선거 관련 정보를 안내했다.
이날 축제 현장을 방문한 LA 토박이로 한인타운에서 20년 이상 살았다고 밝힌 제임스 브라운은 “매년 한인축제를 지인들과 방문해 특별한 상품도 구매하고 공연도 즐기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었는데, 3년만에 다시 축제를 방문하니 기대 이상으로 반갑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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