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제로는 올해 1월 국립기록원 요청에 따라 뒤늦게 반납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로이터=사진제공]
정부 기밀 문서 불법 유출 혐의로 수사를 받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편지들을 국립기록원에 제출했다고 주장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해 9월 뉴욕타임스(NYT)의 매기 헤이버먼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백악관에서 기념적인 문서를 가져간 게 있느냐'는 질문을 받고 김 위원장의 편지를 거론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CNN 방송이 3일 보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나는 위대한 것들이 있다. 그것은 김정은 편지들로 나는 많이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것을 가져갈 수 있었느냐'는 질문에 "내 생각에 그것은 국립기록원에 있다"고 답했다.
그는 김 위원장의 편지에 대해 "믿기 어려운 것들"로 거론한 뒤 "나는 다른 지도자들의 믿기 어려운 편지가 있다"고 말했다.
이 인터뷰는 헤이버먼 기자가 출간을 앞둔 책을 저술하기 위해 진행한 것이었다.
그러나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인터뷰 내용은 김 위원장 편지 등이 누락된 것으로 확인돼 국가기록원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문서 반납을 요청했던 사실과는 다르다고 CNN 방송은 지적했다.
국립기록원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시 생산된 일부 중요 문서가 제출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하고 트럼프 전 대통령에 반납을 요청했으며 트럼프 전 대통령은 올해 1월 김 위원장 편지 등을 포함해서 150여건의 서류를 반납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김 위원장 편지에 대해 처음에는 "내 것"이라면서 반납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비핵화 협상을 진행하면서 최소 27통의 편지를 주고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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