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화 케빈 아담스, 민주 애론 루스
버지니아 주상원 7지구 젠 키간스 의원이 지난 8일 연방하원 선거에 도전해 당선됨에 따라 남은 1년여 임기를 대신할 의원을 선출하는 보궐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공화당 글렌 영킨 주지사와 민주당 루이스 루카스 주상원의원은 지난 15일, 보궐선거를 내년 1월 10일에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공화당 주지사와 민주당 의원들 간의 대립이 심각한 가운데 모처럼 합의를 통해 선거일이 확정됐다.
현재 버지니아 주상원은 민주당 21, 공화당 19로 양분된 상황에서 공화당은 키간스 의원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분주하다. 하원을 장악한 공화당은 상원에서 민주당을 상대해야 하는 만큼 한 석이라도 더 차지해야 영킨 주지사의 정책에 힘을 실어줄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당은 이번 중간선거에서 민주당 연방하원(2지구) 의석을 빼앗긴 만큼 이번 주상원 보궐선거에서는 반드시 공화당 의석을 뺏어오겠다는 각오다. 또한 공화당 윈섬 시어스 부지사가 상원의장을 맡고 있어 민주당에서는 한 석을 더 추가해야 확실한 다수당 지위를 차지하기 때문에 이번 보궐선거를 절호의 기회로 생각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전직 프로 풋볼 선수인 애론 루스(Aaron Rouse) 버지니아 비치 시의원이 출마하고 공화당에서는 해군 출신 케빈 아담스(Kevin Adams) 후보가 출마를 발표했다. 이들은 오는 21일까지 후보 등록을 마쳐야 한다.
주상원 7지구는 버지니아 비치, 노폭 등을 포함하는 지역으로 공화당과 민주당이 팽팽하게 경쟁하고 있다. 지난 2019년 선거에서 공화당 키간스 의원도 불과 0.9% 포인트의 근소한 차이로 민주당 후보를 이겼으며 이 지역이 포함된 이번 연방하원 2지구 선거에서도 4% 차이의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한편 북버지니아에서도 내년 1월 10일 보궐선거가 실시된다. 마크 김 전 의원이 연방정부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주하원 35지구에서 보궐선거가 실시되며 민주당 할리 시볼드(Holly Seibold) 후보와 공화당 모니크 바루디(Monique Baroudi) 후보가 출마했다.
<
유제원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