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P,‘버지니아 김치의 날’크게 보도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의 표현”

워싱턴포스트에 게재된 버지니아 김치의 날 기사.
워싱턴포스트(WP)가 ‘버지니아 김치의 날(11월22일)’을 20일 크게 보도했다.
워싱턴포스트는 20일 메트로 1면과 5면에 걸쳐 ‘한인들이 좋아하는 음식이 버지니아에서 기념일로 지정됐다’는 제목과 ‘버지니아 주의 첫 김치의 날은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의 표현’이라는 부제와 두 장의 사진을 게재해 ‘김치의 날’을 소개했다.
버지니아에서 ‘김치의 날’ 결의안은 지난 1월 초선 한인인 아이린 신 주하원의원이 상정해 초당적으로 통과됐다.
신 의원은 당시 “버지니아는 전국에서 가장 큰 한인사회 중의 하나가 위치한 곳으로 북버지니아의 애난데일과 센터빌 지역은 한인들로 인해 역동적이며 번창하고 있다”면서 한인들이 자주 먹고 즐기는 김치의 날을 기념하자는 결의안을 제출했다.
10대 때 미국에 이민 온 마크 김 연방 상무부 부차관보는 WP 기사에서 “김치의 날은 한국문화가 미국에서 포용되고 있다는 것을 알리고 있다”면서 “우리의 것을 미국에 가져와 주류문화로 만들어, 실제로는 새로운 미국문화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WP는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지난 5월 한국의 유명한 BTS 그룹을 백악관으로 초청해 아시안 증오범죄 예방에 대해 이야기했고 이제는 한국음식인 김치가 주류 그로서리 가게에서 판매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WP는 K-김치세계연대 워싱턴 DC 주최로 19일 스프링필드 소재 워싱턴선한목자교회에서 입양인, 미국인, 대학생, 지역주민 등을 대상으로 열린 ‘김치나눔축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또 유미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의 부인이 관저에 김치 냉장고를 설치한 것도 소개했다.
WP는 미국인과 결혼해 30년전에 워싱턴 지역에 이주한 은숙 로일랜드 씨를 소개하며 30년전만 해도 상상도 못하던 날이 이제 기념되고 많은 미국인들이 김치를 먹고 있다고 했다.
WP는 “한국문화에서 김치는 단순한 문화 이상으로 역사와 한국인의 끈기를 잘 이야기하고 있다”면서 “김치는 자랑의 원천이고 매년 가을에 김장을 준비하면서 가족을 한군데로 모은다”고 김치의 의미를 분석했다.
WP는 또 “김치를 담그는 사람들은 11월이 되면 함께 배추 포기에 붉은 고추 양념을 넣어서 1년 동안 먹을 김치를 만들어 독에 담거나 김치 냉장고에 넣어 보관한다”면서 “김치는 짜고 달고, 맵고 시큼한 맛을 담고 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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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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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chi라는 단어가 30년전보다 좀더 친숙해지긴 했나봅니다. 근데 입맛이란게 쉽게 변하질 않아 우리처럼 매일 먹어야 하는 반찬으로 받아들일수는 없을꺼 같은데요. 그래도 김치먹는 사람이 늘어났다니 좋은 소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