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광훈 목사(왼쪽)가 28일 워싱턴 강연회를 진행하고 있다. 이날 강연회는 영어로 동시통역됐다.
자유통일당 대표 전광훈 목사 강연회가 지난 29일 버지니아 페어팩스의 브레이커스 식당에서 열렸다.
전 목사는 “지난 2019년 기도하던 중에 성령께서 대한민국이 망한다고 알려 주셨다”며 “당시 한기총 대표회장으로 주변의 만류도 있었지만 이를 외면할 수 없어 광화문 집회를 시작했고 결국 정권교체를 이루어냈다”고 말했다. 거침없는 말투로 청중을 사로잡은 그는 “문재인 정부의 탄압으로 두 차례 구속됐으나 하나님과 여러분의 기도 덕분에 86개 혐의에도 불구하고 무죄 석방됐다”며 “옥중에 있으면서 남은 생을 주사파 척결과 자유통일에 헌신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번 워싱턴 방문의 목적을 미 의원들과 만나 한반도 통일문제를 논의하고 설득하기 위해서라고 밝힌 전 목사는 “그들은 현재의 분단 상황이 미국의 국익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고 통일이 되면 한국이 중국 쪽으로 기울까 우려하고 있다”며 “미국이 한반도 통일에 기여하게 되면 한국은 미국이 우려하는 중국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다고 그들을 설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반도 통일 없이 중국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고 강조하며 “통일한국이 중국의 지하교회를 움직여 소련 붕괴와 마찬가지로 중국을 4개의 독립국가로 갈라놓게 되면 미국의 오랜 고민이 해결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미주 한인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한 그는 “조국의 독립과 해방을 위해 하와이 사탕수수밭에서 일하며 기꺼이 독립군을 지원했던 미주 한인 이민선조들의 뜻을 이어받아 이제 그 마지막 과업인 자유통일을 위해 여러분이 함께 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또한 전 목사는 “광화문에서 함께 한 우리는 정권교체를 이루어냈으나 아직 완전히 이긴 게 아니고 단지 나라가 망하는 것을 5년 연기시켰을 뿐”이라며 “1년 반 뒤에 실시되는 총선이 마지막 싸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강연회는 자유통일당 미주 총본부장 김태훈 목사, 워싱턴 지부장 신용진 목사가 마련했으며 송재성, 우태창, 전용운 씨를 비롯해 교회 측 인사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전 목사는 미국 내 다른 지역에서도 강연회를 열 예정이다. 전광훈 목사는 1956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광운공고, 대한신학교를 졸업하고 안양대 신학대학원을 수료했다. 사랑제일교회 담임목사로 2019년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을 역임했으며 자유통일당(전 기독자유당) 대표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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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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