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소된 적 없는데 모 일간지에 전면광고 내 비방”
▶ 전·현직 버지니아한인회 회장끼리 법정 다툼

은영재 씨가 1일 페어팩스 카운티 순회법원에 제출한 고소장을 기자들에게 내보이고 있다.
은영재 버지니아 한인회장이 1일 버지니아 페어팩스 카운티 순회법원에 우태창(워싱턴한인통합노인회장, 전 버지니아 한인회장) 씨를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다.
사건번호는 CL-2022-16178이며 정신적 등 손해배상 금액으로 50만달러가 청구됐다. 이 민사소송 건은 타이슨스 소재 레이서 로펌의 필립 레이서 변호사가 맡았다.
은영재 회장은 1일 애난데일 소재 장원반점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한국 방문시 개인적인 문제로 경찰서에 가서 조사를 받은 적은 있지만 기소된 적은 없는데 우태창 씨가 모 일간지에 전면광고를 내서 비방하며 저를 범죄자 취급했다”면서 “정신적 피해 등의 명예훼손으로 50만달러 소송을 법원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우태창 씨는 지난달 모 일간지에 광고를 내 자신을 ‘제 16대 버지니아 한인회 회장 우태창’으로 소개하며 은영재 씨의 이름은 직접 거명하지 않고 ‘현 회장은 기소중지 상태, 한국정부에 기소중지된 자가 회장직을 할 수 있는 지 의문”이라면서 “지난 4월27일 한인회의 문제점을 이유로 임시총회 소집을 건의했으나 답변이 없었다”고 적시했다.
앞서 한국 경기도의 한 지역신문인 ‘일간경인’의 보도에 따르면 은영재 버지니아 한인회장은 광명시에 거주하는 A씨로부터 미국에 유학중인 손녀에게 전달해달라는 돈을 횡령한 혐의로 경기도 광명경찰서에 불구속 입건됐지만 기소된 적은 없는 상태다.
우 씨는 이어 1일 모 일간지에 오는 4일(일) 오후 4시 중미반점에서 자신이 제 19대 회장에 취임한다는 공고를 내기도 했다.
우 씨는 이 공고에서 “버지니아 한인회장에게 임시총회 소집을 요구했으나 지난 10월30일까지 전혀 답변이 없었고 결정적으로 지난 11월16일자 모 일간지에 낸 마지막 공식질의에 무관심과 침묵으로 일관해서 버지니아 한인동포들의 염원과 여론을 적극 수렴, 저는 제 19대 한인회 회장을 맡게 됐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은영재 씨는 “버지니아 한인회는 일간지에 공고를 내고 회장 입후보를 받았는데 등록을 하고 회장에 입후보 했으면 되는데 무슨 자격으로 회장에 취임하겠다는 건지 모르겠다”면서 “회장에 입후보한 사람이 없었기 때문에 오는 4일 정기총회에서 회장을 선출한다고 공고를 냈다”고 말했다.
버지니아한인회(회장 은영재)는 4일(일) 오후 4시 페어팩스 시티 소재 이벤트 홀인 ‘파 하우스’(10172 Main St. Fairfax)에서 정기총회를 갖는다. 안건은 사업 및 재정보고와 19대 신임회장 선출.
한편 우태창 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페어팩스 카운티 순회법원에서 소송 서류가 오면 은영재 씨가 한국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았고 서류가 검찰청으로 이첩됐다는 서류를 전달하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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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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