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건 주지사 축하행사 “대선 출마 결정 내년에” 정치자금 모금도 진행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가 축하행사에서 연설을 하고 있다.
내년 1월 퇴임하는 래리 호건 메릴랜드주지사의 8년 임기를 기념하는 축하행사 및 기금모금행사가 지난달 30일 하노버 소재 라이브 카지노 호텔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이 행사에서는 ‘베러 패스 포워드(Better Path Forward)’라는 정치활동위원회 발족을 기념하는 한편 호건의 정치조직인 ‘아메리카 유나이티드(America United)’를 위한 모금도 진행됐다. 이날 행사를 통해 120여만 달러의 기금이 모금됐다.
한인을 포함한 1,300여명의 지지자와 후원자가 참석한 행사에서 래리 호건 주지사는 “나는 공화당과 메릴랜드, 미국을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며 “미국이 나아가는 방향에 대해서 대단히 우려하고 있지만, 내년 1월까지 대선 출마를 결정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호건 주지사는 청중을 향해 웃음 띤 얼굴로 “메릴랜드 주지사로 일할 수 있어 참 보람되고 큰 영광이었다”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서 신중히 생각해 보는 중”이라고 밝혀 대선 출마 여부에 여운을 남겼다.
호건 주지사는 공화당 인사이지만 온건파로 분류되면서 민주당세가 강한 메릴랜드에서 주지사직에 8년간 재임, 초당파적으로 높은 인기를 얻고 압도적인 직무 수행 지지도도 얻어왔다.
호건 주지사는 차기 대선에서 공화당 후보군으로 꾸준히 입에 오르고 있다. 내년 1월 주지사직을 내려놓는 그는 11월 중간선거에서 연방상원에 출마하라는 공화당 지도부의 권유를 뿌리치며 ‘대권 직행’ 의사를 시사한 바 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때부터 ‘온건 보수’를 내세우며 트럼프를 거세게 비판하는 등 ‘반트럼프 노선’을 이어가며 정치적 자산을 쌓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날 행사에는 황흥주 미주세종장학재단 회장, 백성옥 전 메릴랜드한인회장, 남정구 전 하워드한인회장, 유영위 전 메릴랜드세탁협회장, 김미실 전 미주한인재단 워싱턴회장, 이경석 미정부조달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
배희경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