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앤 시인(VA 애쉬번 거주)이 두 번째 시집 ‘폐가의 아침’을 발간했다. 지난 2009년 펴낸 첫 시집 ‘못다 지은 집’ 이후 14년 만이다.
시집은 제목이기도 한 ‘폐가의 아침’을 비롯해 ‘앉은뱅이꽃’ ‘귀가 어두워지다’ ‘봄에 꿈을 꾸다’ ‘귓돌’ ‘목련 그늘’ 등 총 56편으로 채워져 있다. 인생의 가을녘에서 성찰하는 생명에 대한 소중함 그리고 작은 풀꽃 하나, 한 줌 햇살에도 애정 어린 시선이 묻어나는 시편들이 고요하고 따사롭다.
박 시인은 ‘시인의 말’에서 “꽃 보내고 푸르던 잎 보낸 뜰, 빈 뜰이 적막하다. 다시 꽃 피고, 새 울어 뜰이 소란스러워지면 그들의 대화를 엿듣는 염탐꾼이고 싶다”고 말했다.
이진흥 시인은 추천사에서 “박앤의 시는 착하고 겸손하며 진실해 보인다. 그의 시가 지닌 따뜻한 시선과 겸손한 자세, 진실하고 간절한 염원과 인정 어린 심성이 느껴지는 것은 미덕이다. 경박한 기교나 시류에 휩쓸리지 않고 자신을 진솔하게 드러내는 정직한 언어가 감동적”이라고 평했다.
서울서 출생한 박 시인은 성균관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메릴랜드대학교 컴퓨터공학과를 졸업했다. ‘워싱턴문학’ 신인상(1997)에 이어 한국 문예지 ‘문예운동’으로 등단(2002)했으며 가산문학상(2010), 제1회 배정웅문학상을 수상(2019)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문의 apmp05121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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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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