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월3일 중국 천안문 광장에서 세기의 열병식이 거행되었다. 지난 2015년에 열린 전승절 70주년 열병식도 감동깊게 관람했으나 80주년 열병식은 지구상에서 중국만이 가능한 칼같은 오와 열이 완벽한 열병식이었다.
육해공군 사열단이 관절을 굽히지 않고 하늘을 찌르듯 발을 올리는 자세는 거위 걸음으로 전체주의의 산물이라고 비평하지만 내 눈에는 경이로운 그 자체였다.
분열 당시 좌우 행렬과 발자국 소리 경례시 고개 돌리는 행동이 그야말로 일사불란하다. 이들은 15,000 군인들이 선발되어 약 5개월간 매일 8시간씩 훈련한다고 한다. 여군은 키 163cm 남군은 키 175cm 이상으로 보폭은 75cm 60초에 112보 이고 40초에 눈 깜짝 안 하는 연습도 한다. 정말 극기훈련이다.
필자는 1973년 육군본부에 자대 배치 받고 매년 10월 1일에는 여의도에서 국군의 날 행사준비를 위해 소대에서 175Cm 이상인 군인들을 차출해 6월부터 약 4개월 연습을 한 같은 소대원들을 보았다. 여름 내내 뜨거운 태양아래 고생하다 행사 후 자대로 돌아오면 고생한 것을 들려 주었다. 중국 병사들도 얼마나 연습하였는지 얼굴들이 전부 구릿빛이었다.
이어 탱크와 미사일을 실은 긴 트럭형 차에 오르는 군인들은 탑승 후 문닫는 순간까지 전부 일사불란 하게 움직였다. 헬리콥터와 공중조기 비행기 그리고 차세대 스텔스 장치가 된 J-35비행기 단의 분열된 모습도 그야말로 경이롭게 줄을 맞추고 비행하였다. 한가지 아쉬운 것은 여군들이 70주년때는 치마입고 행진하였는데 80주년에는 바지입고 행진하는 모습이 기대한 만큼 조금 떨어졌다.
지난 6월 14일에는 미 육군창설 250주년을 기념해 대규모 열병식이 트럼프 대통령 생일과 맞물려 워싱턴에서 열렸다. 분열시 웃으면서 대열도 안 맞고 자유분방한 군인들을 볼 때 짜르를 추구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짜증을 냈다고 워싱턴 포스트 기사를 읽은 적이 있다.
2015년 70주년 열병식에는 대한민국 박근혜 대통령이 참관하였다. 이때 참관한 것이 미국 정가에 흠이 잡혀 나중에 최순실 사건에 연루되어 감옥에 갇힐 때 미국 정가에서 구명운동이 없었다고 혹자는 말한다.
김영삼 대통령이 독도를 일본에서 자기네 땅이라고 한 것을 일본놈들 버르장머리를 고치겠다고 한 말이 나중에 IMF에 구조 기금을 요청하기전 일본에 돈을 빌리러 요청할 때 단번에 거절당했다고 한다.
이번 80주년 열병식에는 이재명대통령이 다행히 참가를 안하고 국가 서열 2위인 우원식 국회의장이 참가하였다. 북중러 3개 국가가 연종해 한미일 3개 국가와 대립을 자초했는데 혹 우의장이 참석한 것이 부메랑이 될지 모르겠다.
이번 80주년을 주관한 시진핑 얼굴은 왠지 모르게 피곤하고 기운이 없어 보였다. 아마도 유튜브에 떠도는 실각설에 기인해서인가? 70주년 영상을 보니 그때에 열병식때 기운차게 군인들의 사열을 받은 모습과 대조되는 것이다. 중국을 여러 번 여행한 필자의 소견으로는 중국은 역시 대국이다. 문화를 볼때도 역시 대국의 섬세함과 만리장성을 건축한 기이한 나라다.
우리가 사는 미국 또한 초강대국이다. 씨만 뿌리면 열매를 맺을 수 있는 비옥한 땅, 그리고 석유매장고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천연자원이 풍부한 곳, 동북부에 4계절이 뚜렷한 아름다운 자연, 국방예산이 한국 1년간 예산보다 1.8배나 많은 군사대국인 나라. 미국 GDP가 EU 전체 유럽 연합국보다 8조 8000억 달러보다 많은 대국으로 미국은 세계 어느 나라보다 타의 추종을 능가하는 위대한 나라이다.
언제부터 국가간 외교는 힘의 논리라 하였다. 우리의 대한민국도 여야가 서로 합쳐 힘을 키우면 외교에서도 큰소리 칠 수 있다.
이곳에 사는 우리 한민족은 자랑할 만하다. 1990년도에 이스라엘 모사드에서 초대받을 당시 이스라엘 모 대령이 말하기를 모세가 꿈에 그리던 젖과 꿀이 풍부한 이상적인 나라는 가나안 땅이 아니고 미국이라고 역설하는 걸 보면 이곳에 터전을 잡고 사는 우리들은 축복된 땅에 사는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
홍희경 극동방송 미주 운영위원장, VA>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