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간 휴전협상이 진전되며 전쟁이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란 기대감에 1일 국제 유가가 하락했다.
이날 6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1.16달러로 전장 대비 2.7% 하락했다.
5월 인도분 미국산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종가는 배럴당 100.12달러로 전장 대비 1.2% 내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올린 글에서 "이란의 새로운 정권 대통령(New Regime President)이 방금 미국에 휴전을 요청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고, 자유롭고, (안전이) 확보될 때 우리는 (휴전 요청을) 고려할 것"이라고 썼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우리는 곧 떠날 것"이라며 대(對)이란 군사작전 종료 시점으로 '2∼3주 이내'라는 구체적인 시간표를 거론하기도 했다.
그러나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국영 방송에 "우리가 휴전을 요구했다는 트럼프의 발표는 거짓이고 근거 없다"며 즉각 부인했다.
이란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미·이란 전쟁이 마무리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기대감을 높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9시(한국시간 2일 오전 10시) 이란 전쟁에 관한 최신 상황을 대중에게 알리는 연설을 할 예정이다.
휴전 협상을 둘러싼 진실 공방 속에 미·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 공방은 이어졌다.
외신들은 이날 새벽 카타르의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라스라판 북쪽 해역에서 카타르에너지가 용선한 유조선 1척이 발사체를 맞아 불이 났다고 보도했다.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는 이스라엘과 연계된 유조선 아쿠아원호가 걸프 해역 중앙에서 혁명수비대 해군이 쏜 미사일에 맞아 불에 타고 있다고 이날 밝혔다.
시장 참가자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는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휘발유값 추가 상승을 초래할 수 있는 중동 전쟁 장기화를 피할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미 전국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3월 31일 기준 갤런당 4달러를 돌파하며 2022년 8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휴전이 이뤄지고 호르무즈 해협이 개방되더라도 해상 운송이 전쟁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는 데는 상당한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ING는 투자자 노트에서 "선박 적체를 해소하는 데 시간이 걸리며, 생산과 수출, 액화천연가스(LNG) 흐름의 정상화도 즉각적으로 이뤄지기보다는 점진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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