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춘배 교육상담
▶ 철저한 준비로 차근차근 기입
졸업반에 있는 학생들은 11월이 들어서면서 매우 바빠진다. 학교공부도 물론 많은 시간을 들여서 좋은 성적을 올려야 하겠지만, 그보다 대학 입학원서를 기입해 지망대학으로 보내는 기간이기 때문이다. 미국의 대학들은 대개 11월부터 입학원서를 접수하기 시작하는데, 특히 캘리포니아에있는 종합대학들은 11월 한달을 입학원서를 접수하는 기간으로 정해놓고 있다. 그래서 11월에 들어서면서 곧 입학원서를 받아서 기입을 하도록 해야한다.
성적에서부터 본인의 신상, 가족사항까지 필요한 모든 정보를 준비해두면 입학원서 기재가 매우 쉬워질 것이다. 보통 학생들은 여러 대학을 지원하기 때문에 모든 필요한 정보가 준비되어 있으면 일하기도 쉽고, 여유를 가질 수가 있기 때문에 다음과 같은 내용들을 준비해두기를 바란다.
우선 학교에서 성적증명(A COPY OF TRANSCRIPT)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어느 입학원서에든지 학생의 4년간의 고등학교 성적을 요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SAT I, SAT II, 혹은 ACT 시험 기록을 보관하고 있어야 한다. 앞으로 1, 2번 더 시험을 볼 계획을 갖고 있는 학생들도 현재까지 나타난 점수를 기록해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보는 시험과는 관계없이 그 결과가 필요한 것이다.
다음으로는 과외활동 카드를 준비해두는 것이 좋다. 과외활동을 한 기간과 맡은 직책, 종류등 순서적으로 적어서 카드를 만들어두면 편리하다. 또한 대부분의 대학에서 학생들에게 에세이를 입학원서나 아니면 다른 종이에 쓰도록 요구하고 있는데 많은 학생들이 원서를 받아든 후에야 에세이 쓸 준비를 시작하는 것을 보아온다.
각 대학의 에세이 제목이나 형식은 매년 비슷하기 때문에 미리 알아서 잘 짜여진 글을 써놓으면 한결 마음이 가볍고, 여유를 가질수가 있는 것이다. 에세이를 쓸때 한가지 기억해둘 일은 이 글을 통해서 학생의 단면, 즉 다른 입학서류에서 찾아볼 수 없는 면을 보기를 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진실함과 창의성이 나타나야 한다.
마지막으로는 추천서의 준비가 되겠는데 UC입학원서에는 필요치 않지만 사립대학들에서는 2-3개의 추천서를 요구하는 것이 상예이다. 이 추천서는 보통 2, 3주전에 적당한 추천자를 정하고 부탁을 해두는 것이 예의이다. 어떤 대학에서는 추천인을 제한하는 경우가 있지만 학생을 잘 아는 사람중에 학교안과 학교 밖에서 균형을 이루어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국대학 입학원서는 여러 페이지로 되어있고, 기입해야될 사항들이 많아서 시간이 소요된다. 그러나 여유를 가지고 한난, 한난 빼어놓지 말고 모두 기입해 넣어야하고, 정직하게 기술하는것도 잊어서는 안된다.
그리고 매년 한인 부모나, 학생들로부터 경험하는 것은 어느 대학을 지망하기 위하여는 학생의 학교점수가 얼마가 되어야하고, SAT I, II 점수가 얼마는 되어야 하는데, 또는 학비가 없어서 대학을 보낼수 없다는 부정적인 말씀을 듣곤 하는데 그럴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 대학입학 자격만 되면 원하는 대학에 입학원서를 넣도록 권하고 싶다. 입학이 되고 안되는 것은 후의 문제이고 꼭 성적으로만, 시험점수로만 미국대학입학은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부모들에게 말씀드리고 싶다. 특히 학비가 어려워서 대학진학을 포기하는 학생들은 어리석은 결정이다. 금년부터는 대학 학자금 보조액이 더 늘어났고, 캘리포니아에서는 새로운 12억달러라는 엄청난 액수의 무상보조로 학생들의 학업을 돕고 있다. 내년에도 많은 한인 학생들이 대학에 진학해서 두각을 나타내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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