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의 바잉파워가 커지면서 미 딜러들의 한인 공략이 강화되고 있다. ‘글렌데일 인피니티 닛산’의 지미 김 매니저는 “한인 판매량이 3년새 3배나 늘었다”고 말했다. <김영수 기자>
바잉 파워 커져 도요타·혼다·벤츠등서 주목
전담직원 고용·핫라인 개설로 고객 잡기 나서
‘한인시장을 공략하라’
미 대형딜러들이 한인마켓을 적극 파고들고 있다.
한인들의 바잉파워가 커지면서 주요 딜러들은 한인 매니저를 고용하는가 하면 전담 판매부도 신설하는 추세다. 한인 미디어를 통한 홍보도 대폭 강화됐다.
혼다, 도요타, 닛산 등 한인 선호 일본 브랜드들의 경우 LA, 오렌지카운티에 있는 딜러의 30-40% 이상은 한인 직원을 고용하거나 판매부를 설치했다는 것이 업계의 추산이다. 머세데스 벤츠, BMW, 렉서스 등 럭서리 브랜드들도 한인 판매비중이 커지면서 직원들을 새로 고용하는 등 발 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3-4년 전부터 한인 직원을 고용했던 ‘퀄러티 도요타’의 경우 최근 한인판매부를 신설, 본격적인시장 공략에 나섰다. 한인판매부 이해봉 매니저는 “숨은 비용 없이 판매가를 광고에 공개 한다”며 “이 같은 판매 전략이 효과를 거두면서 한인들의 판매비중도 히스패닉에 이어 소수계 중 2위로 올라섰다”고 말했다. “한인이 많지 않는 지역에 위치한 핸디캡에도 불구 샌디에고는 물론 샌프란시스코 등에서도 고객이 찾고 있다”는 이 매니저는 “딜러측에서도 코리안 마케팅을 전폭 지원, 조만간 3명인 한인 직원도 더 늘릴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글렌데일 인피니티 닛산’도 한인 고객들이 급증하면서 3년 전 한인 판매부를 설치했다. 지미 김 매니저는 “G35와 알티마, 맥시마 등 닛산의 새 모델들이 한인들로부터 큰 인기를 모으며 판매량도 급증하고 있다”며 “한인구매량은 월 50대선으로 3년 전에 비해 3배나 늘었다”고 말했다.
타운과 인접한 대형 딜러인 ‘할리우드 도요타’의 경우 한인은 히스패닉 다음으로 판매량이 크다. 한인들이 구매하는 차량은 월 100여대로 웬만한 소형 딜러와 맞먹는다. 이 딜러의 경우 한인전용 핫라인을 개설한 것은 물론 정비 담당 한인 직원도 고용했다. 이세훈씨는 “한인 고객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딜러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과열 양상도 지적되고 있다. 한 관계자는 “일부딜러의 경우 인보이스보다 낮은 가격에 판매, 손해를 보면서도 따라가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이해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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