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임지는 아버지 김상훈(오른쪽)씨로부터 사업을 넘겨받은 아들 피터 김씨의 대물림 경영을 크게 소개했다.
타임, 의류업체 대물림 경영 피터 김 사장 부자 소개
한인을 비롯한 이민 2세들이 부모들의 사업을 이어받아 운영하는 ‘사업 대물림 현상’이 이민 커뮤니티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고 시사 주간지‘타임’지가 보도했다.
타임지는 7일자 최신판에서 LA다운타운 한인 의류업체‘프로트렌드’를 소개하면서 이 회사를 창업한 김상훈(중앙은행 이사)씨로부터 기업운영을 넘겨받은 아들 피터 김(33)씨의 노력으로 회사가 어려운 고비를 넘기고 제2의 도약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로트렌드의 경우 직장인을 위한 폴리에스터 블라우스의 인기가 떨어지면서 매상이 급감하고 부동산 투자 손실로 인해 한때 회사 빚이 1,000만달러에 달하는등 고비를 맞았으나 USC를 졸업하고 94년부터 기업운영에 참여한 피터 김씨의 노력으로 현재는 연 매출 1,500만달러의 탄탄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특히 피터 김 대표가 99년 젊은층을 겨냥해 출시한 캐쥬얼 스포츠 의류라인 ‘드렁컨멍키’(Drunknmunky) 브랜드는 회사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주력 제품으로 자리잡았다.
타임지는 부모 세대들이 노동력을 식구들에 의존하면서 필요한 자금을 ‘계’를 이용, 친지나 친구로부터 조달한 반면 피터 김씨 등 2세들은 영어와 모국어를 구사할 수 있고 미국에서 전문 교육을 받아 주류 고객을 유치하거나 주류 금융권으로부터 융자를 받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전문 경영 교육을 받은 젊은 2세들은 부모들이 상상할 수도 없는 새로운 신제품을 개발하고 마케팅에서도 맹활약을 펼치고 있다고 전했다.
타임지는 아직도 대부분의 1세 부모들은 자녀가 변호사나 의사 등 전문 직종에 종사하기를원하고 있으나 반대로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넘겨주는 이민 1세 기업인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고 보도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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