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유통기한 지난 김치로 스프 만들어
삼양식품의 일부 라면에 유통기한이 지난 중국산 김치로 만든 라면 수프가 첨부된 것으로 밝혀지자 LA의 한인 마켓들은 해당 라면을 선반에서 수거하는 등 조처에 나섰다.
문제의 라면은 삼양식품의 ‘김치용기면’과 ‘수타면 김치찌개’ ‘큰냄비 김치’ 등으로, 삼양식품의 미주 현지법인인 ‘삼양 USA’에 따르면 이중 ‘수타면 김치찌개’ 컵라면은 지난 3월 이후 수입이 중단됐으나 현재 일부 물량이 재고로 팔리고 있다.
삼양 USA는 그러나 ‘김치용기면’은 수출용의 경우 김치를 뺀 분말수프를 쓰고 있으며, ‘큰냄비 김치’는 미주에 수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충남 청양의 수프 가공업체 ‘대성농수산’은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월까지 유효기간을 50여일 초과한 중국산 김치로 김치 건더기 수프를 만들어 삼양에 납품했으며, ‘수타면 김치찌개’ 등 일부 라면은 지난 1년여간 미주지역에 수입·유통돼 왔다.
삼양 USA의 마케팅 담당 여운배 부장은 “수출용은 내수용과 생산라인이 다르기 때문에 다른 재료를 썼을 가능성도 있다”며 “본사에 확인해 문제가 있다면 시중 유통물량을 수거하고 환불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플라자 마켓의 케빈 박 매니저는 “10일 아침 관련보도를 접하고 해당 라면들을 전부 치웠다”며 “이미 물건을 구입한 소비자들이 원하면 즉각 환불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수현 기자> soo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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