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면 올 가을 캘리포니아서 시판
섭 컴팩트 카·소형 SUV등 6개 차종
수입업자 과거 이력 나빠 허가 불투명
9,000달러짜리 싼 중국산 자동차가 올해 캘리포니아에서 굴러다닐지도 모른다.
미국 수입이 추진되고 있는 중국산 차들. 가격이 아주 저렴해 최대의 셀링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픽업트럭 ‘디어’, SUV ‘세이프’, 승용차 ‘솔로’.
애리조나주 사업가인 데이빗 쉘버그는 중국에서 제조된 저렴한 승용차와 트럭을 올해 가을부터 미국에서 판매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는 중인데 이미 캘리포니아와 애리조나의 딜러와는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싼 중국산 자동차가 미국 내에서 실제로 판매될지는 아직 분명치 않다. 사업추진자인 쉘버그의 과거 이력이 깨끗하지 못하기 때문.
올해 75세인 그가 중국산 자동차 수입 사업에 손을 댄 것은 이미 10년이 넘는데 중국차 판매 중도금을 받고도 실제로 차를 공급하지 못해 많은 딜러로부터 소송을 당했으며 특히 텍사스에서는 딜러 사이에 평판이 아주 나빠 텍사스주 교통국으로부터 텍사스주에서는 판매가 금지된다는 행정조치를 받은 상태다.
쉘버그는 90년대 말 중국차를 수입하려다 물의를 일으켰던 것은 중국 정부의 허가 지체와 사기꾼의 농간에 놀아났기 때문이라며 자신도 당시 피해자였다고 해명하고 이번에는 틀림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번에는 중국 자동차 메이커들인 ‘만리장성 자동차 지주회사’ ‘차이나 제지앙 기리 그룹’ ‘헤베이 종씽 자동차 공업’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솔로, 메리라는 섭 컴팩트 카와 컴팩트 픽업 세일러, 디어, 컴팩트 SUV 세이프와 싱을 들여온다. 모두 현재 중국에서 제조돼 판매중인 차들이다.
이 중국차들은 가격이 최대의 셀링 포인트다. 차에 따라 9,000달러에서 1만5,000달러 이내로 현재 미국에서 시판중인 차 가격에 비하면 아주 헐값이다.
연방 관계기관에 따르면 쉘버그는 미국 내에서 수입 및 판매할 수 있는 배기 및 안전관련 기준을 맞췄음을 입증하는 자료 등 관련 서류들을 제출하지 않은 상태다.
쉘버그는 그러나 관련 서류들을 진행중이며 특히 오는 7월 EPA의 테스트를 통과하면 일이 수월하게 진행될 것이라며 일차분으로 1만5,000대의 중국차가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쉘버그와 계약을 맺은 한 딜러측은 “자동차 수입 판매 허가과정은 오래 걸리는 일이기 때문에 2~3년 안에 매듭이 지어져 실제 판매가 이뤄진다면 큰 다행”이라며 “하지만 중국산 자동차의 미국 수입은 시간상의 문제지 언젠가는 들어오게 돼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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