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10만달러이상 송금 조사 파장
E2 비즈니스·부동산 거래 위축 우려
한국 금융감독원이 LA 등 해외로 밀반출되는 투기자금 단속을 위해 본격적인 조사에 착수함에 따라 한인타운 경제가 위축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한국의 금감원이 해외송금영업을 하는 은행으로부터 해외송금 규모가 10만달러이상인 고객들의 명단과 송금 대상 지역등에 대한 자료를 넘겨받아 해외 부동산과 골프장 회원권 취득등을 우선 조사대상으로 삼고 해외로 반출되는 투기자금 파악에 나섬에 따라 당장 LA를 포함한 미주지역 한인 커뮤니티 경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타운의 부동산 경기와 비즈니스 경기는 송금등을 통해 본국에서 유입되는 자본의 비율이 상당히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타운의 한인은행에 따르면 비즈니스 거래에서 E-2 비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무시못할 정도. E-2 비자건으로 수속하는 비즈니스는 30만-50만달러정도가 보통이다. 윌셔은행의 조앤 김 부행장은 “한국에서 정상적인 루트를 통해 송금을 하던 사람마저도 이번 조처로 괜히 위축될 우려가 크다”며 “부동산이나 비즈니스 거래도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들어 한국에서의 투자규모가 상당히 커지면서 1,000만-2,000만달러대의 대형상가나 골프장 매입에 관한 문의건수도 심심치않게 들어오고 있다. 그러나 이번 조처로 송금등이 위축될 것은 자명하다.
현재 대규모 자금의 송금은 보통 미주지역에 페이퍼 컴퍼니 혹은 유령회사등을 만들어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송금이 들어오기 때문에 본국정부도 별다른 단속의 손길이 미치지않고 있는 형편이다.
김희영 부동산 에이전트는 “LA 소매 경기는 본국 자본과 밀접한 관련을 맺고있기 때문에 이번 조처로 유학, 관광등 관련업종이 위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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