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런 그린스펀 FRB 의장이 15일 상원 인사 청문회에서 금리 인상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밝히고 있다.
전문가들 이달 말 0.25%p인상 전망
앨런 그린스펀(78)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은 15일 상원 인사 청문회에서 “미 경제는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인플레이션 압력이 앞으로 심각한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며 “연방 금리가 여러 분기 동안 나뉘어 인상될 가능성이 높다(very likely to be measured over quarters ahead)”고 밝혀 FRB가 공격적 금리 인상을 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실어줬다.
또한 그린스펀 의장은 “하지만 경기 전망이 단기적으로도 결코 확실하지 않다”면서 “중앙은행은 테러 공격이나 다른 충격이 경제에 타격을 입힐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나누어 인상한다’는 그린스펀의 말을 오는 29-30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 회의에서 현재 1%인 금리를 0.5% 포인트가 아닌 0.25% 포인트 올릴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했다. 대다수 경제학자들은 FRB가 46년래 최저치인 금리를 4년 만에 처음으로 인상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그린스펀 의장은 이날 “조만간 인플레이션 압력이 커져 공격적 금리 인상을 강요하게 될 가능성은 적다”며 “인플레이션 압력이 심각한 우려사항은 아니다”고 말했다.
<김장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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