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먼트 부담 증가, 부동산 대출 위축 전망
4년만의 금리인상 여파 어디까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4년만에 금리를 인상했지만 그 여파는 예상보다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오랜 기간 저금리 혜택을 누려왔던 많은 소비자들도 금리 인상에 대비, 모기지나 학생 융자 등 각종 대출의 이자율을 묶어놓아 충격을 완화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이 이번 금리 인상이 투자나 확장에 제동을 걸기는 힘들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주택시장의 경우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변동금리를 이용해 주택을 구입한 경우 금리 상승으로 인해 페이먼트 부담 증가가 예상된다. 또한 최근 몇 년간의 주택가 급등 현상이 반전되고 FRB의 금리 인상 속도가 예상보다 빠를 경우 주택 시장의 새로운 국면이 조성될 수도 있다. 옥스포드 부동산의 리처드 구 사장은 기준금리의 인상은 통상적으로 모기지 금리의 인상으로 연결된다며 주택구입을 하려던 실수요자들이 주춤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인은행들의 우대금리도 곧 오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은행의 이자수입은 늘어나는 반면 소비자들의 페이먼트 부담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미는 현 4.25% 우대금리를 1일부터 0.25%포인트 오른 4.5%로 올리고 구 PUB 우대금리 4.5%는 4.75%로 올릴 예정이다. 윌셔은행은 당분간 4.25%를 유지하게되며 중앙은행은 내주경 4.5%에서 4.75%로 올린다. 나라, 새한등도 곧 금리를 올릴 것으로 보인다.
윌셔은행의 조앤 김 부행장은 한인은행들이 이번 금리인상으로 인한 이자수입은 당분간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그동안 저금리에 힘입어 크게 늘어났던 부동산 대출등이 다소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중앙은행의 제임스 홍 전무는 비즈니스 소유주 입장에서는 대부분의 대출이 변동이자이기때문에 당장 대출금에 대한 월 페이먼트가 늘어나면서 비즈니스 운영에 부담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변동이자의 적용을 받는 홈에퀴티 라인오브 크레딧 소비자들도 금리인상으로 페이먼트가 늘어나게 된다.
〈박흥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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