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이 무슬림의 전례상 여성 피랍자들을 해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플러싱에 위치한 마지드 에 아부바카르 무슬림 사원(Masid-E-Abobakar R.A)의 최고 지도자인 사이푸르 R. 할리미(57) 이만(Iman)은 이같이 밝히고 피랍 한국인들의 무사귀환을 기원했다.
3일 오후, 금요 대 기도회 직후 본보와 단독 인터뷰를 가진 할리미 이만은 “탈레반이 한인 23명을 납치한 후 남성 2명을 차례로 살해했다는 소식을 알자지라 방송과 이곳 방송 등을 통해 잘 알고 있다”며 “너무나 가슴 아픈 일로 피해자 가족을 비롯 이 지역 한인 커뮤니티에 깊은 애도와 함께 피랍자들의 조속한 석방을 기원 한다”고 밝혔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어나 지난 87년 도미한 할리미 이만은 “탈레반은 인질들을 볼모로 아프간에 주둔하고 있는 한국군의 철수와 포로맞교환 등을 요구하고 있다”며 “사태 해결을 위해서는 한국정부가 미국정부와 함께 협상에 나서는 것이 보다 효과적일 것이다”고 조언했다. 할리미 이안은 이어 “한 가지 안타까운 것은 한국인들이 왜 아프간 정부와 경찰의 치안이 미치지 않는 위험지역에 들어갔는가 하는 것으로 한국인들만큼 우리 무슬림 커뮤니티도 이번 사태를 매우 안타까워하고 있다”며 “한인 커뮤니티는 우리의 이웃으로 피랍 한국인들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기도하겠다”고 덧붙였다.
마지드 에 아부바카르 사원은 1,000여명의 신도들이 출석하는 퀸즈 지역의 대표적인 무슬림 사원 가운데 하나다.
<이진수 기자>jinsu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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