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바카 LA카운티 셰리프국(LASD) 국장이 자신의 후원자가 관련된 사건에 대해 특별 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25일 LA타임스에 따르면 바카 국장은 지난해 자신의 오랜 정치 후원자인 부동산 개발업자 이잿 데리하니의 임대 분쟁사건이 관할 지역 경찰로부터 수사 거부를 당하자 셰리프국 향사과에 이 사건에 대한 특별 수사를 지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이 사건은 셰리프국 관할지역 밖에서 발생한 데다 관할 경찰인 베벌리힐스 경찰국이 수사 대상이 아니라는 결정을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수사를 지시해 후원자를 위해 권력을 남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잿 데리하니는 바카 국장의 재선 캠페인 당시 수 차례 최고 5,000달러씩의 선거기금을 헌금했고 200달러 상당의 고급 와인을 여러 차례 선물하기도 했던 바카 국장의 오랜 정치 후원자이다.
바카 국장은 지난해 데리하니의 임대 분쟁사건을 수사하라며 친필로 쓴 명령서를 통해 형사과 책임자에게 수사를 지시했으며 검찰이 증거 불충분으로 이 사건의 피의자에 대해 기소 신청을 기각하자 담당검사에게 까지 사건 재검토를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바카 국장은 “개인적인 친분 때문에 수사를 지시한 것은 아니다”고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들은 셰리프국이 관할 지역이 아닌 곳의 사건을 특별 수사하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것으로 공권력을 남용한 사례로 충분하다며 의혹을 떨치지 않고 있다.
한편 데리하니는 이 임대분쟁과 관련해 제기한 민사소송에서 승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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