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투표율 올리려 모든 유권자에 용지 발송 추진
LA 시정부가 유권자들의 선거 참여를 독려하기 위해 우편투표(vote-by-mail) 투표용지를 모든 유권자에게 발송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LA 시의회는 29일 모든 유권자들에 우편투표 용지를 발송하는 선거방법을 추진키로 하고 시 검찰에 조례안 마련을 검토하도록 결정했다.
시의회는 당초 오는 3월 선거에 시정부의 모든 투표를 우편투표로 대체하는 내용의 발의안 상정 방안도 고려했지만 발의안 상정은 하지 않기로 했다.
현재는 우편투표를 신청, 등록한 유권자만 우편으로 투표용지를 받아 투표할 수 있다.
시의회는 우편투표 신청 여부에 상관없이 모든 유권자에게 우편투표를 발송하기는 하지만 일반 투표소는 변동 없이 그대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우편투표 전면 실시가 시의회에서 최종 승인되면 특별선거가 행해지는 1개의 선거구에서 시범 실시해 실효성을 검증할 계획이다.
우편투표 확대 실시를 찬성하는 호세 후이자 시의원은 “모든 유권자들에게 우편투표 용지를 발송하면 20만달러의 예산이 추가로 지출되지만 민주주의의 근원인 투표율 향상이라는 긍정적인 결과를 생각하면 필요한 지출”라고 밝혔다.
실제로 LA시 전체 선거가 아닌 1개 지역구에서 실시되는 특별 선거에서 LA 유권자들은 한 자릿수의 저조한 투표율을 보이고 있어 투표율 제고가 당면과제가 되어 왔다.
후이자 의원은 우편투표가 확대, 전면 실시되면 시정부 각종 선거 투표율이 5~10%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일부 시의원들은 투표율이 저조한 것은 투표방식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하고 있다. 버나드 팍스 시의원은 “투표율은 후보와 공약에 의해 좌우된다”며 “유권자들은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와 공약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면 선거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부 시의원들은 우편투표 확대를 통한 투표율 상승의 중요성에는 동감하지만 노인 유권자들은 투표소에서 직접 투표하는 것을 선호하기 때문에 투표소를 없애는 방안에 대해서는 반대한다는 입장이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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