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이사장 존 안씨
한미은행 이사장을 역임했던 대주주가 한미은행 전·현직 경영진과 이사진을 상대로 사기, 배임 등의 혐의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한미은행의 창립이사로 참여했고 이사장을 역임했던 존 안(한국명 안중현)씨는 지난달 30일 LA 수피리어 법원에 한미은행의 전·현직 이사진의 부실경영과 잘못된 투자 등으로 인한 주가 폭락으로 최소 5,000만달러 이상의 금전적 피해를 당했다며 피해보상 소송을 제기했다.
안씨가 제기한 소장(BC450305)에 따르면 원고는 존 안씨를 비롯 안현숙, 안패밀리 트러스트, J&H 트러스트이며 피고는 한미은행과 지주사인 한미 파이낸셜을 비롯, 유재승 행장, 손성원 전 행장, 브라이언 조 전무 등 경영진, 노광길 이사장, 이준형, 안이준, 김선홍, 잔 홀, 윌리엄 스톨트 등 현 이사진, 또 윤원로, 홍기태, 박창규, 곽철, 리처드 이 전직 이사 등 20여명이다.
소장에 따르면 존 안씨는 전·현직 경영진과 이사진을 상대로 사기, 배임, 직무유기 등 6개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으며 피고들의 부실 경영과 투자 결정 등으로 인해 한때 17달러를 넘었던 한미은행 주가가 현재는 페니스탁으로 전략했다고 지적했다. 존 안씨는 한미은행 창립멤버로 1995년까지 이사를 지냈으며 소장에서 본인과 가족 명의로 현재 한미은행 주식 167만5,406주를 소유하고 있다.
한편 한인 은행권에서는 이번 소송에 대해 한미은행 이사와 이사장까지 지낸 인사가 한미은행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는데 주목하면서 이번 소송을 계기로 지난 수년간의 지속적인 주가 폭락으로 금전적 피해를 당한 다른 주주들의 소송이 이어질 수 있다고 예상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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