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지역에서 차를 몰고 거리를 배회하다 범죄 대상을 골라 무차별적으로 강도행각을 벌이는 강도범들에 의한 한인들의 피해가 잇따르고 있어 타운에 ‘원정강도’ 비상이 걸렸다.
LA경찰국(LAPD)에 따르면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이들 2인조 흑인강도는 최근 한 달 사이 한인타운 지역에서 최소한 14건의 강도행각을 벌였으며 이중 한인 피해자가 11명이 이르는 것으로 파악돼 한인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LAPD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후 6시25분께 한인타운 1가 인근에 위치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한인 문모(32)씨가 2명의 흑인 용의자에게 190여달러의 금품을 강탈 당했다.
경찰에 따르면 당시 권총을 소지한 것으로 가장한 흑인 남성 2명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내리는 문씨에게 다가가 위협을 한 뒤 지갑을 빼앗아 도주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29일 12시30분께에도 4가와 웨스트모어랜드에 위치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동일범으로 추정되는 2인조 흑인 강도단이 한인 강모(29)씨의 차량을 따라 들어가 강씨로부터 360달러 상당의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고, 이로부터 30분이 지난 새벽 1시께 인근 옥스포드 애비뉴 길가에서 차량에 타고 있던 한인 여성 2명이 이들에게 동일한 수법으로 협박을 당한 뒤 900여달러를 빼앗겼다.
LAPD 수사 관계자는 “지난 11월 초부터 1일 현재까지 발생한 사건만 14건이고 피해자 중 9명이 한인 여성, 2명이 한인 남성으로 밝혀졌다”며 “총 피해액만 1만여달러에 이르고 피해자들이 모두 같은 방법으로 강도를 당해 동일범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타 지역에서 원정온 것으로 추정되는 이들은 흰색 차량을 타고 한인타운에서 오후 3시부터 새벽 2시 사이 시간대를 골라 배회하다 홀로 걸어가는 여성이나 아파트 주차장 혹은 길가에서 차를 혼자 타고 있는 한인들을 타겟으로 강도행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들을 검거하기 위해 순찰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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