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티브 포이즈너 보험국장(가운데)이 2일 오전 다운타운에서 새로운 보험제도 실시를 발표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차량의 실제 운행거리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산정하는 자동차 보험 프로그램의 판매가 확정돼 한인 차량 소유주들의 보험료 부담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2일 캘리포니아 보험국은 운행 마일리지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산정하는 보험상품인 ‘페이-애즈-유-드라이브’(pay-as-you-drive) 프로그램의 판매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내년 2월부터는 운전자는 이같은 보험 프로그램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현재까지 이같은 보험상품을 마련한 보험사는 남가주 오토클럽(Automobile Club of Southern California)과 스테이트팜(State Farm)으로 이들 회사는 각각 내년 2월1일과 2월28일부터 마일리지 기준 자동차 보험상품을 캘리포니아에서 판매할 수 있다.
보험국은 지난해 9월 이미 이 제도를 도입을 승인했으며 보험 가입자의 개인정보 누출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한 뒤 2개 보험사의 실제 보험상품 판매를 허가한 것이다.
마일리지 기준 자동차 보험은 차량의 운전대 밑에 보험사에서 제공하는 마일리지 산정기를 부착하면 운행거리가 측정되고 그 기록이 자동으로 보험사에 전송되는 방식을 사용하는 게 특징으로, 고객이 자동차 보험을 갱신할 때 전송된 실제 마일리지 기록이 보험료 산정 근거로 사용되는 것이다.
보험사들은 실제 마일리지를 기준으로 보험료를 산정하면 기존에 1년 주행거리를 추측해 보험료를 산정하는 일반 자동차 보험보다 보험료가 10~25% 인하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스테이트팜은 현재 보험 가입자의 25%가 마일리지 기준 자동차 보험으로 전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운전자가 주행거리를 1년에 500마일 이상 줄일 수 있다면 마일리지 기준 보험료 산정이 보험료 인하 효과를 가져와 운전자에게 유리하다고 보고 있다. 두 보험사는 이 프로그램에 가입하는 운전자들에게 보험료 할인 프로모션을 제공할 계획이며 타 보험사들도 비슷한 상품 판매를 서두르고 있다.
스티브 포이즈너 보험국장은 2일 “새로운 프로그램은 운전한 만큼만 보험료를 납부한다는 혁신적인 방법으로 운전량을 줄이고 보험료는 적게 내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연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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