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아태법률센터에서 열린 아태계 공립학교 재학생들의 교육실태 기자회견에서 마이크 엥 주하원의원(맨 뒷줄 오른쪽 두번째)이 아태계 학생들의 중퇴율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아시안 평균보다 높아
학업중퇴는 9% 그쳐
한인 학생들은 타인종 학생들에 비해 학교 중퇴율이 비교적 낮지만 언어장벽으로 인한 어려움이 크다는 조사결과나 나와 주목된다.
UC 아태 정책연구소, 파머스 보험이 마이크 엥 주하원의원실과 공동으로 조사한 ‘캘리포니아 아태계 공립학교 재학생 교육문제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인 학생들의 평균 학교 중퇴율은 9%로 라틴계 학생(44%) 보다 크게 낮았고 주 전체 평균(20%)에 비해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절반에 가까운 49%의 한인 학생들이 영어 미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언어장벽이 한인 학생들의 학습에 큰 장애가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인 학생들의 영어미숙 비율은 아시안계 학생들의 36%와 라틴계 학생 39%보다 상당히 높은 것이다.
지난1월부터 2006~2008년 센서스 자료를 근거한 이 조사결과에서는 일반적 통념과 달리 한인을 제외한 여타 아시안계 학생들의 중퇴율이 상당히 높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아시안계 학생들 중 몽족 학생의 중퇴율이 45%로 절반에 육박했고 캄보디아계 학생(41%), 라오스계(40%), 베트남계(27%)도 중퇴율이 매우 높았다.
아시안계 재학생수에 비해 아태계 출신 교사가 크게 부족한 현실도 이번 조사에서 드러났다.
주내 유치원에서부터 12학년까지 등록된 아태계 학생은 전체 학생의 12%를 차지하고 있으나 아태계 교사는 5.6%에 불과해 아태계 교사 충원이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이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한 마이크 엥 주 하원의원은 “아태계 학생들은 고학력으로 똑똑하다는 편견을 가지고 있으나 이번 조사결과는 이같은 선입견이 잘못된 것임을 보여줬다”며 “이민자 비율이 놓은 캘리포니아에서 아태계 학생들이 고등교육을 중도에 포기하는 원인으로는 언어장벽과 문화적인 요소가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LA통합교육위원회 모니카 가르시아 위원장은 “이번 조사결과를 토대로 언어와 문화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태계 학생들을 위한 예산 배정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철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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