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유통업계에서 연말 쇼핑시즌에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 위한 `무료 배송’ 전략이 확산하고 있다.
대형유통업체인 베스트 바이는 이달 21일까지 CD와 DVD, 게임 소프트웨어를 비롯한 각종 물품을 온라인 구매한 고객 을 대상으로 무료 배송을 해주고 있다. 다만 랩톱컴퓨터와 비디오 게임 하드웨어, 애플 아이패드 등은 제외된다.
월마트도 지난달 추수감사절 연휴부터 온라인 구매고객에게 장난감과 전자제품을 포함한 6만여개 물품을 최소 구매액 제한없이 무료로 배송하고 있다. 월마트가 온라인 구매고객 무료 배송 서비스를 한 것은 처음이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7일 대부분의 유통업체가 무료배송이 가능한 최소한 구매금액을 지난해 50달러 수준에서 올해는 25∼50달러로 낮췄다고 전했다.
전미소매연합(NRF)에 따르면 온라인 소매업체의 85%가 올해 연말 쇼핑시즌의 어느 시점에 무료 배송을 할 계획이다. 지난해는 업체의 79%가량이 무료 배송을 했었다.
앞서 지난 10월 캐주얼 의류업체 갭은 내년에는 모든 자체 상표에서 50달러 이상 구매고객에게 무료배송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 리서치 관계자는 "대부분 업체가 경쟁에서 뒤지지 않고 대목인 연말 쇼핑시즌에 조금이라도 매출을 늘리려고 무료배송을 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최재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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