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운트 볼디에서 실종된 미셸 유씨의 오빠 유척상(맨 왼쪽)씨 등 가족과 지인들이 수색지원센터에서 유씨의 수색작업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이은호 기자>
마운트 볼디 실종 사흘째
정상서 한인 산악인 목격
지난 4일 마운튼 볼디에 산행을 나섰다가 조난을 당해 실종된 한인 미셸 유(49·한국명 유명상·본보 7일자 A1·3면 보도)씨 수색작업이 7일 밤까지 사흘째 계속된 가운데 유씨는 산행 출발 당시 다른 한인 산악인들과 함께 출발했다가 기상이 악화되면서 이후 혼자 정상 등반과 하산을 시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4일 사고 당시 마운트 볼디 등산로에서 유씨를 목격한 설암산악회 관계자들은 유씨가 산행 전 메모를 남겼던 스키 헛 지점에서 그녀와 마주쳤을 때 유씨가 설암산악회 소속의 또 다른 한인 여성 산악인과 함께 있었으나 정상 부근에서 다시 유씨를 만났을 때는 홀로 산행을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당시 유씨와 함께 있었던 한인 여성은 정상 부근에서 진눈깨비가 몰아치는 등 기상이 악화돼 등반을 포기하고 하산한 것으로 알려져 유씨가 어려운 조건에서도 마운트 볼디의 북쪽 루트인 ‘데블스 백본’ 코스로 하산을 강행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운트 볼디 지역이 맑은 날씨를 보인 7일 현장에서는 샌버나디노 셰리프국 등의 구조대원과 남가주 한인산악회 회원 등 80명이 4개 팀으로 나눠 구조헬기 2대와 수색견 4마리까지 동원해 수색작업을 3일째 이어갔다.
오리건에 거주하는 유씨의 오빠 유척상씨와 메릴랜드에 사는 남동생 유협상씨 등 가족들이 급거 현장에 도착해 수색 작업을 지켜보며 유씨의 무사귀환을 간절히 기원했다.
오빠 유척상씨는 “동생은 마라톤 풀코스도 여러번 완주한 경험을 가지고 있는 등 강인한 정신력을 가지고 있어 반드시 생존해 있을 것으로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한편 7일 마운트 볼디에는 유씨 수색을 돕기 위해 남가주 한인산악회와 설암산악회 소속 회원 등 20여명의 한인 산악인들이 나와 수색작업을 펼쳤다.
한인 산악인들은 유씨가 발견될 때까지 수색작업을 중단하지 않겠다는 강한 의지를 밝혔다.
<김철수 기자>
셰리프국 합동 구조대원들이 7일 마운트 볼디 수색지원센터에서 유씨 수색 방법을 논의하고 있다. <이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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