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석유와 금을 비롯한 각종 에너지, 상품 가격이 급등세를 보이면서 금융시장의 투자자금이 미국 상품거래로 몰려들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헤지펀드와 연기금, 뮤추얼펀드 등이 석유에서부터 밀과 콩에 이르기까지 각종 상품투자를 확대하면서 이들이 보유한 투자계약이 상품투자의 활황기였던 지난 2008년 중반 당시의 수준을 넘어섰다고 8일 보도했다.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의 자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0월까지 투자자들이 보유한 계약은 12% 증가했고, 지난 2008년 6월보다 17%나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처럼 상품거래에 대한 투자가 늘면서 투기적 성향을 가진 투자자도 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며 원유나 구리, 은 등의 가격이 상승하는 쪽에 베팅하는 투자자들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이런 투기적 거래인들이 시장의 정상적인 수요와 공급 원리의 작동을 방해하고 가격을 왜곡하는 등 시장질서를 교란한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거래인들이 보유할 수 있는 투자계약 건수를 제한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다.
올해 통과된 도드 프랭크 금융개혁법은 상품투자 규제당국이 투기적 거래인의 에너지나 금속투자 계약에 제한을 두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CFTC는 조만간 이에 대해 내부 논의를 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에서는 세계 경제의 회복 조짐과 함께 중국의 급속한 경제개발에 따른 원자재 수요 급증, 미국의 경기부양을 위한 초저금리 유지 등의 영향으로 상품.원자재 가격이 급격한 상승세를 보여왔으며, 앞으로도 상당 기간 이런 상승세가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상태다.
(뉴욕=연합뉴스) 김지훈 특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