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서치 조사…41%는 적대행위 증가로 인식
미국 국민 10명 중 8명가량이 북한의 지난달 23일 연평도 도발에 대해 알고 있는 것으로 한 여론조사 결과에서 밝혀졌다.
미국의 권위 있는 싱크탱크(두뇌집단) ‘퓨 리서치 센터’가 지난 1-5일 성인 1천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7일 공개한 결과(오차범위 ±3%포인트)에 따르면 북한의 최근 남한 공격에 대해 40%가 `많이 들었다’, 38%가 `약간 들었다’고 말해 78%가 연평도 도발 사건을 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도 도발을 알고 있다고 답한 사람 중 50%는 과거 발생한 사건들과 유사하다고 말한 반면 41%는 적대행위의 큰 증가(major increase)로 인식했다.
주목할 것은 도발 사건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에서 정당별 지지자 간에 큰 차이가 없다는 점이다. 공화당 지지자의 50%, 민주당 지지자의 47%, 무당파층의 53%가 북한 공격이 과거 가끔 일어났던 다른 사건들과 비슷하다고 답했다.
연평도 도발에 관해 `많이 들었다’고 말한 사람의 48%와 `약간 들었다’는 사람의 35%는 이 사건이 남북한 간 적대행위의 큰 증가를 나타내는 것으로 받아들였다.
연평도 도발에 관한 일부 미 언론의 온라인 조사는 있었지만 중립적 여론분석 전문기관이 연평도 도발에 관한 미국인의 인식을 과학적 방법으로 조사하기는 매우 이례적이다.
한편 미 뉴스전문 케이블 방송 `폭스 뉴스’가 홈페이지에 `북한 공격(attack)을 어떻게 다뤄야 하나’라는 질문을 던졌더니 8일 오후 현재(이하 한국시각) 전체 응답자 9만3천657명 중 45.8%가 `미국이 군대를 남한에 파견해야 한다. 이런 공격은 무시돼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25%는 `군사행동 위협과 함께 강경한 대북 외교활동을 펼쳐야 한다’고 밝혔고 13.4%는 `국제사회가 북한을 비난하고 제재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답했다. 8.4%는 `북한은 비이성적이므로 우리는 충돌 확대를 원치 않는다’고 했다.
또 미 경제전문지 `월 스트리트 저널(WSJ)’이 홈페이지에 `남북한 사이에 다음에 일어날 일은 무엇인가’라고 물은 조사에서는 전체 응답자(이날 오후 현재 1만7천75명)의 50.3%가 `충돌이 확대되지는 않겠지만 부분적인 긴장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27.8%는 `미국과 중국을 포함해 충돌이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고, 10.8%는 `충돌이 확산되고 미국이 개입할 것’이라고 답했다. `충돌이 확대돼 중국이 개입할 것’이라는 대답은 1.9%에 불과했다. 9.3%는 `충돌이 확산될 것’이라고만 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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