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지적재산권 사업회사 인터렉추얼 벤처스(Intellectual Ventures Management LLC)가 8일(현지시각) 한국의 하이닉스 반도체와 미국의 맥피, 시멘텍 등을 15건의 특허를 침해한 혐의로 제소했다.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연방법원에 접수된 소송서류에 따르면 워싱턴주 벨뷰에 본사를 둔 인터렉추얼 벤처스는 이들 업체에 대한 3건의 고소를 통해 재판을 청구하고 보상을 요구했다.
소송 가운데 하나는 6건의 컴퓨터 칩 특허 침해와 관련됐고 다른 소송도 5건의 칩 특허에 관한 것이며, 나머지는 컴퓨터 보안과 이메일 관리 특허와 연관돼 있다.
인터렉추얼 벤처스는 2000년 마이크로소프트의 최고기술경영자(CTO)를 지낸 네이선 마이볼드가 설립한 회사로 현재 그가 최고경영자(CEO)를 맡고 있다.
그간 인터렉추얼 벤처스는 3만건 이상의 특허권을 사들여 특허권료로 20억 달러에 가까운 수입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렉추얼 벤처스는 이들 3사 말고도 첵포인트 소프트웨어, 트렌드 마이크로, 엘피다 메모리, 알테라, 마이크로세미, 래티스 반도체 등을 특허권 침해로 고소했다.
‘특허 괴물’로 통하는 인터렉추얼 벤처스와 같은 지재권 사업회사는 덜 주목받는 특허를 싸게 사들인 뒤 대기업의 대형 사업계획에 일부 관련된 특허를 구실로 소송을 제기해 보상을 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윌밍턴<美 델라웨어주> 블룸버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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