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라+중앙’ 본지점 통폐합·구조조정 예고… 직원들 불안
나라은행과 중앙은행의 합병이 발표된 지 하루가 지난 10일 한인은행가는 향후 한인은행계의 판도변화에 촉각을 곤두세웠으며 해당 은행 직원들은 ‘찻잔속의 폭풍’의 긴장감을 드러냈다.
두 은행 직원들은 양 은행합병으로 발생할 경비절감의 대다수가 지점 통폐합과 최대 3분의1까지의 대규모 인원 감축을 통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면서 불안감을 나타냈다.
지난 9일 두 은행은 합병 발표문에서 이번 합병으로 인해 1,120만달러의 경비절감 효과를 예측하면서 이 중 50%는 2011년 4·4분기에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해 내년 하반기까지 대대적인 인원감축을 예고했다. 두 은행의 직원수는 나라은행이 23개 지점에 364명, 중앙은행이 22개 지점에 316명이 근무하고 있어 직원 수가 680명에 달하고 있다.
한 은행관계자는 이중 풀러튼 지점을 비롯 윌셔, 올림픽, 다운타운, 스탠포드, 토랜스, 가디나, 오클랜드 등 지점의 경우 두 은행이 1마일 이내에 위치해 이중 일부 지점은 통폐합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직원 감원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본점의 경우 나라은행이 115명, 중앙은행이 96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나라은행 지점의 한 직원은 “한인타운 등 LA 지역의 경우 중복되는 지점이 많아 폐쇄될 가능성이 높다”며 “직원들이 인근에 있는 중앙은행 지점과 비교하면서 어느 지점이 문을 닫을지 저울질하고 불안해 하는 등 하루종일 업무가 손에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상대적으로 ‘인수’를 당하는 위치에 있는 중앙은행 직원들의 불안감은 나라은행 직원에 비해 훨씬 높았다.
중앙은행 본점의 한 직원은 “양 은행 본점 중 한 개는 폐쇄될 것이 확실한데 중앙은행 본점이 폐쇄될 가능성이 훨씬 높을 것 아니냐”며 “행장과 이사진은 모두 자리를 보존하겠지만 힘없는 일반 직원들이야 나가라고 하면 나갈 수밖에 없다”고 불안해 했다. 한인은행의 경우 인건비가 통상 은행 운영경비의 3분1을 차지하고 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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