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가페 홈 미션’ 10년째 재활터전 제공
약물중독이나 행려병으로 인생을 포기한 채 살아가는 이들에게 10년째 재활터전의 역할을 하고 있는 ‘아가페 홈 미션’(AHM)은 헌신과 봉사의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한다.
이강원 원장이 지난 2000년 1월 노숙 한인 두 명을 집으로 데려오며 시작한 AHM에는 노숙자, 약물중독자, 정신질환자 등 재활의 용기가 필요한 한인 60여명이 새 삶을 꿈꾸며 살아가고 있다.
“삶의 의지를 잃어버린 이들의 상황은 겪어본 이가 아니면 모르죠. 저도 10년간 약물중독에 빠진 적이 있습니다. 관심을 받지 못하는 노숙자, 약물중독자, 출소자, 정신질환자들을 우리마저 외면한다면 이들은 더 이상 재활의 의지를 갖지 못하게 됩니다”
약물중독을 이겨냈던 이 원장은 자신의 겪었던 삶을 반복하는 한인들을 돕기로 결심하고 부인과 함께 10년째 봉사와 헌신의 삶을 살고 있다. 부인 이정환씨는 “처음엔 냄새도 심하고 모르는 사람과 살려니 힘들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바닥인생을 살아봤으니 스스로 일어나는 모습도 기대했다”는 이 원장은 “종교적 신념도 작용했지만 무엇보다 ‘같은 상황인 이들이 모여 같이 살면 지금보다 나은 삶을 살 수 있겠다’는 믿음이 중요했다”고 말한다.
운영 10년째인 AHM은 현재 자원봉사자와 재활과정 중인 60여명이 모여 공동생활을 하고 있다. 이 원장 부부 뜻에 공감한 한인 목사, 선교사들도 동참했고 재활에 성공한 이들 중에는 자원봉사에 나선 경우도 있다.
최근 AHM은 3번의 이사 끝에 두 채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삶의 의지를 잃은 노숙자, 정신질환자, 약물중독자 등에게 재활터전을 제공하고 있다.
이 원장은 “일반인이 꺼려하는 이들이 모여 살다 보니 한인타운에서 여기까지 왔다”며 “처음 오는 이는 몸을 추스르는 일이 우선이고 의지를 되찾은 이들은 직장을 다니며 살림살이를 보탠다”고 설명했다.
AHM은 길거리 노숙자들과 출소자들에게는 새 삶을 준비하며 재활할 수 있는 터전으로 이미 이름이 널리 알려져 있다. 정부로부터 지원도 받고 있지만 수십명이 공동생활을 하는 AHM은 하나부터 열까지 부족한 것 투성이다.
AHM은 최근 2010 한국일보-중앙은행 희망 캠페인 지원서에 모두가 볼 수 있는 ‘대형 TV’를 받고 싶다는 소망을 밝혔다.
“한인사회에서 꼭 필요한 공동체”라며 “어렵고 힘든 상황에서 재기를 꿈꾸는 이들을 볼 때 한인사회가 따뜻한 시선을 거두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것이 이 원장의 바람이다.
▲AHM:2205 S. Hobart Blvd. LA
(323)734-7570
▲2010한국일보-중앙은행 희망캠페인 문의: 중앙은행 박인영 (213)251-2282, inyp@centerbank.com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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