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브론.엑손모빌 등 신흥국 석유수요 증대 따라
미국 제2의 에너지기업 셰브론이 내년 투자규모를 260억 달러로 확대키로 하는 등 신흥국의 석유 수요 증대속에 석유 메이저들의 투자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캘리포니아주 샌라먼에 본사를 둔 셰브론은 11일 226억 달러를 서호주 천연가스 프로젝트를 포함한 자원 탐사와 생산활동에 집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셰브론은 또 투자대상에는 멕시코만의 심해저, 서 아프리카, 태국 근해 등 개발사업이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셰브론의 존 왓슨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이제까지의 투자가 좋은 성과를 거두면서 매력적인 많은 후속 사업들에 필요한 자금과 재무능력을 강화하게 됐다"면서 비길데 없이 훌륭한 투자기회를 맞고 있다고 말했다.
셰브론은 이와 함께 29억 달러를 미시시피주와 캘리포니아주의 정유사업을 비롯한 개발.생산 이외 부문에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업계 주변에서는 세계의 원유수요 회복과 거대 신흥시장의 필요에 부응해 석유회사들의 투자가 전면적으로 증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중국과 인도 등 많은 나라들이 석유를 구하고 있어 메이저들도 더 많은 시추활동에 나서게 될 것"이라는 텍사스주 오스틴소재 엠피릭 어드바이저스사 마크 코펠트 최고투자책임자(CIO)의 진단은 이를 잘 대변한다.
그는 "(석유 메이저들의) 자본예산이 늘어나지 않는 게 놀라운 것이 아니라 자본투자가 증대되지 않는다면 그게 이상한 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셰브론의 경쟁자인 엑손 모빌은 이미 금년 300억 달러의 거액 투자했으며 셰브론역시 총 216억 달러를 쏟아 부은 바 있다.
셰브론은 기존 석유자원이 줄어들면서 주요 관련 기업들의 생산 증가가 오는 2014년까지 1% 정도에 그치고 새로운 액화천연가스 부문의 결실로 그후 3년간 4~5%의 큰 폭 신장세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뉴욕.휴스턴 AFP.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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