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째 한인 장애인을 위해 친구이자 작은 사랑방으로 꾸준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샬롬 장애인 선교회의 박모세 목사(왼쪽부터), 김애영 전도사, 김혜리 사무원, 김용준 전도사.
숨어 살려는 장애인·가족 세상으로 불러내
재활·글쓰기·공부 등 당당하게 살게 도와
“장애는 부끄러운 게 아니고 그저 안고 살아가는 ‘삶의 불편함’ 정도입니다.”
한인 장애인들을 위한 ‘작은 사랑방’을 꿈꾸는 ‘샬롬 장애인 선교회’(대표 박모세)가 벌써 12돌째를 맞고 있다. 설립 당시와 달리 선교회는 이제 한인 장애인들에게는 친구와 같은 존재로 자리 잡고 있다.박모세 목사는 “선교회를 운영해 온 지난 세월을 돌이켜보면 가장 큰 기쁨 중 하나가 바로 장애인을 바라보는 한인사회의 시선이 따뜻해졌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찾아가서 돕는다’(Search and Serve)를 모토로 내세우고 있는 선교회의 목표는 유독 숨어살려고 하는 한인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세상 밖으로 나와 당당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 12년 동안 장애인 인식변화와 지원사업을 펼친 끝에 지금은 뇌성마비와 같은 선천성 장애와 교통사고 등 후천성 장애인, 발달장애인 120명이 선교회 도움을 받고 있다.
한인타운의 선교회 사무실에서는 매일 20~30명의 장애인들이 찾아와 재활 운동과 함께 글쓰기와 어학공부도 병행하며 서로 친목을 다지고 정보도 교환한다.
박 목사는 “세계보건기구가 추산하는 미국의 장애인 비율은 약 10% 정도로 한인사회에는 최소 5만명 이상의 장애 한인이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며 “장애를 부끄럽게 여겨 숨기려고 하는 잘못된 관습은 한인사회 구성원 모두가 반드시 버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선교회가 장애인들의 삶을 대중들에게 알리려는 이유도 ‘장애는 우리 일상의 한 부분’이라는 생각에서다.
“장애인이 ‘몸과 마음의 불편’을 이유로 남에게 도움만 받아서는 안 된다”고 말하는 박 목사는 “혜택은 떳떳하게 받지만 삶을 긍정하고 변화된 모습을 보이려는 것 그것이 바로 장애인의 올바른 자세”라고 강조했다.
12년 전 설립 이후 선교회는 ‘사랑의 휠체어 보내기 운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장애인도 다른 장애인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을 세상에 알리기 위해서다. 선교회는 지금까지 휠체어 6,500대를 포함 2만7,000여점의 의료보조기구를 전 세계의 신체 장애인들에게 전달했다.
교통사고 등 일상의 크고 작은 사고로 누구나 언제든지 장애인이 될 수 있는 세상. 샬롬 장애인선교회 장애인들은 더 이상 외진 ‘구석’으로 숨지 않는다. 박 목사는 “장애인과 그 가족들이 당당하게 바깥세상을 누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샬롬 장애인선교회는 ‘2010 한국일보-중앙은행 희망 캠페인’ 지원서에 컴퓨터와 대형 TV를 희망했다.
<김형재 기자>
■ 샬롬장애인선교회
(900 S. Westmoreland Ave,
#350, LA)
(213)387-7724
www.shalommin.com
▲2010 한국일보-중앙은행 희망캠페인 문의: 중앙은행 박인영 (213)251-2282, inyp@ centerba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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