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공화당이 합의한 감세 연장안이 14일 상원에서 통과될 전망이지만 미국민들의 지지는 그리 높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유에스에이(USA) 투데이’와 갤럽이 9-12일 1천21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표본오차 ±4%포인트)에 따르면 응답자의 49%만이 감세 타협안을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USA 투데이가 14일 보도했다.
응답자의 3분의 1 정도는 이 타협안에 반대한다고 답했고, 5분의 1은 타협안에 대해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오바마 대통령과 공화당이 합의한 타협안은 8천580억달러 상당의 감세 패키지로, 부유층을 포함한 모든 소득계층에 대해 올해 말 종료 예정인 감세조치를 2년 더 연장하고, 실업급여(수당) 지급기한을 13개월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미국민들은 또 감세 타협안의 도출과정을 지켜보면서 정부가 주요 현안에 대처하는 능력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게 됐다는 응답(20%) 보다는 비관적으로 평가하게됐다는 응답(51%)이 더 많아 타협안을 회의적인 시각으로 보고 있음을 보여줬다.
민주당원의 3분의 2를 포함해 응답자의 약 절반 정도가 오바마 대통령이 대선후보 시절 폐지하기로 공약했던 부유층에 대한 감세조치를 연장키로 한데 반대한다고 답했다.
또 응답자의 47%는 중산층에 대해서만 감세조치를 연장해야 한다고 답한 반면, 공화당원의 3분의 2를 포함해 응답자의 41%가 모든 계층에 대해 감세조치를 연장하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특히 공화당원은 57%가 이 감세 타협안이 반드시 통과돼야 한다고 답한 반면, 민주당원은 48%, 무소속의 44%만 이 타협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답해 공화당원들의 지지가 압도적으로 높음을 보여줬다.
이 조사에서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은 46%로 나타나 최근들어 약간 상승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