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교장 부임 후 갈등 심화”
한인 학부모들 거센 반발
토피카 드라이브 초등학교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KDLP)과 한인 학부모들을 악의적으로 비방하는 온라인 사이트 익명 게시글 파문(본보 14일자 A1면 보도)과 관련 LA 통합교육구(LAUSD)와 학교 측이 파장 진정을 위한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가운데 해당 학부모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LAUSD는 14일 본보에 밝힌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는 학부모들 간 오해로 시작된 것이라며 토피카 초등교 측에서 13일 학부모 모임을 갖는 등 해결책을 찾고 있으며 내년 1월과 2월 관련 당사자들 모두를 대상으로 한국어 이중언어 프로그램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고 해결점을 찾는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토피카 KDLP 학부모들은 문제의 무마를 위한 단편적 대책일 뿐 한인 학생들과 학부모 및 KDLP 프로그램에 대한 ‘차별적 인식’을 시정하는 근본적인 대책이 있어야 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한 한인 학부모는 “오늘 아이가 학교에서 돌아와 다른 학생들이 한국인이라고 비하했다고 말해 충격을 받았다”며 “이는 단순한 학부모들 간 갈등이 아니라 인종차별적 문제임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KDLP 해당 학부모는 “신임 교장 부임 후 갈등이 심각해지면서 웍샵을 통해 갈등을 풀자고 요구했지만 계속 미뤄져 왔다”며 “학교 측이 13일 마련했다는 미팅에도 정작 KDLP 관련 학부모들은 한 명도 초청받지 못한 채 형식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양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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