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상급생에선 담배 흡연보다 많아
미국 보건부가 학생들의 약물 사용에 대한 연례 조사 결과 10대 중고교생 사이에서 마리화나 흡연율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96개 학교 4만6천48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13살에서 14살에 해당하는 8학년 학생 16%가 마리화나를 피운다고 시인해 지난해 14.5%에 비해 늘어났다.
17-18세인 고등학교 상급생가운데선 지난 한달 사이에 마리화나를 피운 적이 있다고 답한 사람이 21% 에 이르렀다. 담배를 피운 사람은 19.2%로 나타나 이 연례조사상 마리화나 흡연이 처음으로 담배 흡연을 앞질렀다.
고교 상급생가운데 마리화나를 매일 피운다는 응답도 6%을 넘어 역시 지난해의 5%보다 늘어났다.
이러한 조사 결과에 대해 국립약물남용연구소(NIDA)의 노라 볼코우 소장은 "두뇌 성장기인 10대와 그 이전 시기에 마리화나 흡연율이 이렇게 높은 것은 아이들을 특별한 위험에 빠뜨린다"며 "마리화나는 학습, 판단, 운동 능력에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청소년기에 마리화나 흡입을 시작한 6명중 1명 꼴로 나중에 마리화나에 중독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고 우려했다.
연거푸 5잔 이상 마실 때를 과음으로 규정할 경우 고교 상급생가운데 지난 2주간 과음한 적이 있다는 응답이 23%로 나타나, 지난해 25%, 1998년 31.5%에 비해 줄어들었다.
보건부 관계자들은 마리화나 흡입의 증가를 크게 우려하면서 "몇개 주가 의사 처방이 첨부된 마리화나 사용을 합법화하는 바람에 10대 청소년들이 마리화나가 안전하고 받아들일만하다고 혼란을 겪는 것 같다"고 말했다.
환각제인 엑스터시 사용 경험자도 8학년 학생의 경우 2% 이상이 사용해봤다고 밝혀 지난해 1%에 비해 늘었다.
(워싱턴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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