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선교회 단장인 이영선 목사(앞줄 가운데)가 결혼가정 장애인들과 환하게 웃고 있다. <박상혁 기자>
■ 남가주 밀알선교단
7212 Orangethorpe Ave. #7, Buena Park
(714)522-4599
www.milalmission.com
▲2010 한국일보-중앙은행 희망캠페인. (213)251-2282
글쓰기·댄스·캠프활동 등으로 동기부여
당당한 사회 구성원 될수 있도록 자립 부축
“한인사회 장애인 문제는 한 세대의 문제가 아닙니다. 1.5세, 2세에도 선천성·후천성 장애인은 계속 발생합니다. 청소년 장애인의 미래를 위해 부모와 한인사회 구성원 모두 멀리 내다보는 안목과 행동이 필요한 이유지요”
뇌성마비, 소아마비 등으로 움직임의 어려움을 겪는 이들은 ‘지체장애인’이다. 겉보기에 부자연스러운 움직임 때문에 일반인은 지적 장애까지 있는 것으로 착각하기 쉽다. 남가주 밀알선교단 단장 이영선 목사는 “지체장애인은 일반인과 똑같거나 때로는 더 나은 지적 수준을 보인다”며 “이들에게 물질적 지원만 하면 결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반면 ‘발달장애인’은 자원봉사자와 사회의 지속적인 관심이 꼭 필요하다. 일반인과 같은 신체능력을 갖고 있지만 ‘몸과 마음’을 다스릴 수 있는 지적 능력이 부족하기 때문.
이 목사는 “발달장애 청소년은 한인사회가 반드시 품어가야 하는 존재”라며 “한인사회마저 이들을 외면하면 성인이 된 뒤 소외된 주변인으로 평생 맴돌게 된다”고 말했다.
지체장애인에게 ‘동기부여’는 곧 사회로 나갈 수 있는 자극이다. 지난 10월 93명의 지체장애인 학생에게 장학금을 지원한 것도 ‘물고기를 잡는 법’을 스스로 익히게 하기 위함이다.
남가주 밀알선교단은 이들 장애인을 보듬기 위해 지난 1997년 설립됐다. 그동안 사무직원 10여명과 특수교육 전문교사 17명은 정부보조 없이 개인과 단체, 교회 후원으로 살림을 꾸려왔다. 선교단은 매주 장애인을 위한 사교모임을 갖는가 하면 발달장애 청소년을 위한 ‘사랑의 교실 프로그램’을 남가주 5곳에서 토요일마다 운영 중이다.
2000년 단장으로 부임한 이영선 목사는 하반신마비 장애자다. 이 목사는 “발달장애인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립’”이라며 “일찌감치 사회로 나와 사람들과 어울리고 사회성을 기르는 것이 이들의 미래에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자원봉사자 200여명이 동참하는 ‘사랑의 교실 프로그램’은 발달장애 청소년에게 미술, 글쓰기, 음악, 댄스, 태권도를 가르치며 이들의 성장을 돕는다. 매년 여름에는 2박3일 동안 발달장애 청소년들이 부모와 떨어져 캠프활동도 갖는다. 교육 프로그램 강화를 위해 ‘2010 한국일보-중앙은행 희망 캠페인’ 지원서에 컴퓨터를 신청했다.
이영선 목사는 “장애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성숙한 한인사회가 보다 체계적인 장애인 지원 시스템도 갖췄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김형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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