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난감·옷·식품 등 모아
매월 2~3차례 현지 찾아
“굶주린 어린 천사들과 도움의 손길을 기다리는 아메리칸 인디언들을 찾아갑니다”
지난 15년간 홀로 묵묵히 멕시코 지역 고아 및 편부모 자녀, 아메리칸 인디언들에게 구호물품을 전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쳐온 한인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사이프레스에 거주하고 있는 토니 김(사진)씨로 그는 멕시코 오사메타이 지역과 테까테 지역의 수녀원과 교회 등을 통해 멕시코의 어려운 아이들에게 꾸준히 도움의 손길을 전달하고 있다.
건축업을 하는 그는 지난 1995년 평소 알고 지내던 신부·목사님들로부터 멕시코로 보내는 구호물품을 배달해 달라는 부탁을 받았다.
김씨는 당시 멕시코 현지 저소득층 거주지를 찾아 배고픔에 시달리는 저소득층 가정 아이들, 비참한 주거환경과 절망적 경제상황 속에 살아가는 아메리칸 인디언들을 만난 것이 계기가 되어 직접 봉사에 나서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씨는 “그때 만난 아이들의 천진난만한 얼굴과 아메리칸 인디언들의 생활상을 잊을 수 없어 이후 매달 2~3차례에 걸쳐 음식, 옷가지, 기저귀, 장난감, 학용품 등의 구호물품을 전달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씨는 주변 지인들로부터 십시일반 정성을 모으고 사비를 들여 봉사를 계속해 왔지만 최근 들어 어려운 경제상황과 건강상의 문제로 홀로 활동을 이어가기가 힘들어지자 봉사에 힘을 보탤 한인들을 찾고 있다.
김씨는 “한 달에 2~3번씩 멕시코를 방문하여 구호물품을 전달하고 쌀, 콩, 국수 등을 나눠주던 것이 요즘은 세 달에 두 차례로 줄었고 국경 보안이 강화된 후에는 중고물품의 반입도 금지되어 더욱 힘들다”며 “정부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어렵게 살아가는 이들을 위해 많은 한인들이 관심을 갖고 뜻을 모아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연락처 (714)423-5635
<최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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