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사 간 인수합병이 계속되는 가운데 델타항공의 최고경영자(CEO)가 향후 인수합병 전에서 핵심적 역할을 하겠다고 밝히고 나서 주목되고 있다.
델타항공의 CEO 리처드 앤더슨은 15일 뉴욕에서 열린 투자자 회의에 참석, 델타 항공이 흑자로 전환될 수 있는 경영환경이 조성되고 있다면서 향후 항공업계의 재편과정에서 핵심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현금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앤더슨 CEO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영국의 저가 항공사인 버진 애틀랜틱이 제휴사 또는 투자자를 모색하고 있고, 그 대상 중 하나로 델타 항공이 거론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되고 있다고 조지아 지방신문인 `애틀랜타 저널 컨스티튜션’(ajc)이 16일 보도했다.
앤더슨 CEO는 "다른 항공사와의 합작투자나 경영제휴 등 미래에 있을 기회를 잡기위해 델타는 흑자경영을 준비해 나갈 것"이라면서 "델타항공은 항공업계의 마지막 인수합병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애틀랜타에 본부를 둔 델타항공은 2008년 미네소타주에 근거를 두고 있던 노스웨스턴 항공과 합병을 했으며, 이후 에어 프랑스-KLM과 합작투자를 진행했고, 호주의 버진 블루 항공과의 제휴도 추진 중이다.
그는 이어 올해 유나이티드 항공과 콘티넨털 항공의 합병, 저가 항공사인 사우스웨스트항공의 에어트랜 인수가 장기적으로 항공업계를 위해 유익한 효과를 낼 것이라고 평가했다.
델타항공의 에드워드 바스티안 사장은 작년에 12억 달러의 적자를 냈지만 올해는 26억 달러의 순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기업의 비즈니스 출장 승객들이 증가함에 따라 내년에는 항공운송 능력이 국내선은 최대 3%, 국제선은 4-6% 정도 증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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